전기차에 집중하는 프랑스…1분기 판매량 전년比 44%↑

기사등록 2019/05/06 08:54:00

현대 코나EV 4위…"WLTP 기준맞춘 제품 개발 집중해야"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프랑스가 전기차 체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6일 코트라(KOTRA) 파리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1만5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상승했다.

지난 3월에는 한 달간 5000여 대가 판매되며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1분기의 프랑스 전기차 판매량은 전체 차량의 약 1.91%, 하이브리드 차량은 4.86%로 점유율은 낮은편이지만 현재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코트라의 설명이다.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기차는 르노의 '조에'다. 이 차량은 올 1분기 전체 판매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4229대가 판매됐다.

2013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프랑스인들에게 가장 익숙한데다 2만5000~3만5000유로(약 3265만~4571만원)의 저렴한 가격이 인기의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테슬라의 모델3다. 모델3는 지난 2월 중순 프랑스에 첫 출시됐으나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위는 닛산의 리츠 4위는 현대의 코나일렉트릭이 차지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프랑스의 자동차 판매는 새롭게 적용되는 WLTP 자동차 연비 측정 시스템과 유럽연합의 배출가스 규제강화 등으로 인해 최근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국제 표준 자동차 연비측정 시스템(WLTP)은 전기차의 판매증가를 이끌 것을 분석된다. 

1973년부터 NEDC(New European Driving Cycle) 연료효율 측정 방식을 취했던 유럽연합은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로 시스템에 문제가 제기되자  지난 1월부터 보다 엄격한 WLTP 시스템을 정식 발효키로 했으나 이를 1년간 연기했다.

업계는 WLTP 시스템이 적용되면 탄소세가 대폭 인상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주행거리 1km당 CO2 배출량이 120g/km 이상인 신차에 탄소세를 부과해왔는데 올해부터는 기준을 117g/km 로 높였다. WLTP 시스템이 적용되면 배출량이 더 높게 측정될 수 있고, 이로 인해 탄소세가 크게 인상될 전망이다.

프랑스의 인기 차종인 푸조 3008의 경우 기존 NEDC 연료효율 방식에서 탄소배출량이 119g/Km로 측정됐지만 WLTP 시스템으로는 151g/Km가 될 전망이다. 이 경우 45유로였던 탄소세는 2153유로까지 인상된다.

이 때문에 완성차업체들도 규제를 피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닛산의 '리프'와 르노 '조에'로 전기차산업에서 앞서가며 성공적인 모델을 보여준 르노-닛산-미쓰비시는 2018~2022년 사이에 출시할 12종의 100% 전기차 제작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르노의 경우 단독으로 조에의 뒤를 이을 8개의 모델을 발표했다.

전기차 생산에 주력하게 되면서 업계는 생산, AS 단계의 전환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음. PSA와 BMW는 태양열 자동차와 전기차 모두에 적합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BMW 프랑스의 뱅상 살리몽 대표는 "우리는 산업적 유연성을 택했다"며 "우리는 고객들의 수요에 맞게 디젤부터 하이브리드, 완전 전기차까지 모든 가능성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연합이 WLTP 시스템을 정식 발효함에 따라 자동차 시장의 대대적인 개편이 예상된다"며 "전문가들은 유럽연합의 CO2 감소 수치 목표 도달을 위해서는 디젤차 판매를 줄여야 하며, 전기차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이어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으로 인한 비용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는 제조사의 판매전략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품들의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도 WLTP 기준을 통과할 수 있으면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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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 집중하는 프랑스…1분기 판매량 전년比 44%↑

기사등록 2019/05/06 08:54: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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