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이도, 5월1일 사상 최대 규모 반정부 시위 예고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마이크 폼페아오 미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핵심세력들이 현정부에서 발을 빼려는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더힐이 주최한 뉴스메이커 시리즈 행사에서 "우리는 마두로 정부 핵심 수뇌부들이 떠나려고 시도하는 것을 포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두로 정부 핵심인사들은 언제 어떻게 떠나는 게 가장 좋을지, 그들이 떠나면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계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런 계산을 시작하면 분명히 그들 중 일부는 폭력배(마두로)를 지지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은 시기가 될 것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반정부 세력을 이끄는 후안 과이도 마두로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일찌감치 임시 대통령으로 지지하면서 마두로 정부 퇴진 움직임에 힘을 보태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을 향해 과이도 의장을 인정하는 국가 대열에 합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쿠바와 이란, 러시아 등 마두로 정부를 지지하는 국가들에 대해 경고했다.
헌편 과이도 의장은 국제노동자의 날인 5월1일 사상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를 예고한 바 있다. 과이도 의장은 "역사상 가장 큰 시위에 참여해 부정선거로 권력을 장악한 마두로 정부를 퇴진시키자"고 국민들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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