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명 미리 다녀간 서울식물원, 내일 정식 개장

기사등록 2019/04/30 06:00:00

6개월 임시 개방 끝내고 개원

【서울=뉴시스】 서울식물원 온실 주경. 2019.04.29.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서울식물원 온실 주경. 2019.04.29.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지난해 10월 임시 개방한 '서울식물원'이 시범 운영을 끝내고 다음달 1일부터 정식 개장한다.

서울시는 서울식물원을 다음달 1일 정식 개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2013년 8월 마곡도시개발지구에 세계적 수준의 공원이자 식물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후 5년9개월 만에 조성을 완료하고 정식 개방한다.

서울식물원은 시범운영기간에도 인기를 끌었다. 시범 운영 기간인 지난해 10월11일부터 이달 28일까지 250만명이 서울식물원을 다녀갔다.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식물원'이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공간이다. 면적은 50만4000㎡로 축구장(7140㎡) 70개 크기다. 전체 면적 중 10만6000㎡가 '식물원'에 해당한다.

공간은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으로 구성됐다. '주제원'만 유료로 운영되고 공원 구간(열린숲, 호수원, 습지원)은 연중 무료 이용(24시간)이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서울식물원 온실 지중해관. 2019.04.29.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서울식물원 온실 지중해관. 2019.04.29. (사진=서울시 제공)
유료구간인 주제원은 한국 자생식물이 식재된 '야외 주제정원'과 세계 12개 도시 식물이 전시된 '온실'로 구성됐다. 시는 주제원을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주제원 내 온실(7999㎡)은 직경 100m, 아파트 8층 높이(최고 28m)다. 세계 유일의 접시형 온실이다. 벵갈고무나무, 인도보리수, 폭탄수, 자바자두나무, 바오바브나무 등 우리나라에서 보기 쉽지 않은 식물 500여종이 온실에 전시된다.

온실에는 아마존에서 최초 발견된 빅토리아수련, 호주 퀸즐랜드에 자생하는 호주물병나무, 스페인에서 들여온 올리브나무 등 세계 12개 도시식물이 있다.

온실 내 지중해관 바르셀로나(스페인) 구간에 수경시설과 로마(이탈리아)식 노단식 정원이 설치됐다. 이스탄불(터키) 구간에는 터키 타일로 모자이크한 분수가 설치됐다.

주제원 내 야외 주제정원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볼 수 있는 야외공간이다. 다음달 말께 '오늘의정원'에 작약이 만개하고 '정원사정원'에서는 다알리아와 페라고늄 등 봄꽃이 피어날 전망이다. 제주도에만 자생하는 솔비나무, 윤노리나무와 돌배나무, 솔송나무, 귀룽나무, 야광나무 등 우리나라 대표 자생수종이 전시된다.

주제원 관람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다음달 2일부터는 제로페이 결제도 가능하다. 올해 말까지 제로페이 결제시 30% 할인(성인 기준 이용요금 3500원) 받을 수 있다.

시는 다음달 11~12일 정식 개원에 따른 축하행사로 열린숲 '진입광장'에서 공연, 체험 등 행사를 연다.
【서울=뉴시스】 서울식물원 온실 야경. 2019.04.29.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서울식물원 온실 야경. 2019.04.29. (사진=서울시 제공)
행사의 백미는 '플라워카펫'이다. 11~26일 메리골드, 알리움, 루피너스, 라벤더 등 20여종의 봄꽃 5만주가 진입광장 250m를 수놓는다.
 
11일 오후 2시에는 개원 축하공연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민과 플라워카펫에 꽃을 심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11~12일 '플라워마켓'이 열린다. 식물 문양의 의류와 액세서리를 착용한 시민에게 종이봉투화분(3000개/일 한정)이 제공된다.

5월 개원행사 상세 일정과 내용은 서울식물원 누리집(botanicpark.seoul.go.kr)에 게재됐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이제 막 첫 발을 뗀 식물원이 자연 스스로 풍경을 만들고 성장하기까지 충분한 시간과 보살핌이 필요하다"며 "서울식물원이 큐왕립식물원, 싱가포르보타닉가든처럼 시민의 자부심이자 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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