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참여국 늘어나며 질도 함께 높아져"
"시작은 중국이었으나 성과는 세계와 함께"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27일 '제2회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등장해 더 많은 정상들의 일대일로에 대한 지지와 참여를 촉구했다.
또 포럼 기간 동안 640여억달러(한화 74조3천여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협정이 체결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어떤 내용의 협정이, 어떤 국가와 체결됐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AP 통신에 따르면 베이징 근교 휴양지 옌치후(雁栖湖)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포럼 폐막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은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 283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다"며 이같이 공개했다.
시 주석은 "일대일로 공동 건설에 참여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좋은 파트너들도 많아지고 있다. 협력의 질도 높고 전망도 밝다"고 강조했다.
또 "일대일로의 시작은 중국이나 그 기회와 성과는 세계와 함께 누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AP 통신은 시 주석이 이번 포럼 내내 일대일로가 개발도상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들의 빚을 늘리는 '빚더미 외교'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는 의혹을 불식시키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일대일로의 '빚더미 외교' 논란을 의식한 듯 "중국은 모든 이들에게 공평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 역시 이에 초점을 맞춘 모양새였다.
세계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일대일로가 '중요한 기회'를 창출했다"며 이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또 "일대일로가 각국에 경제·사회적인 발전 가능성을 제공했다"고 했다.
또 일대일로 참여국의 녹색 개발와 환경 보호, 그리고 기후 변화라는 과제의 중요성 등을 언급했다.
시 주석은 이날 마지막 회의를 주재하며 "세계적으로 용인되는 규칙과 기준을 채택하겠다"면서 "일대일로 참여국의 프로젝트 개발, 구매, 운영 역시 국제적 기준을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일대일로 포럼에서 시 주석은 '빚더미 외교'에 대한 대책을 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은 "다국적 및 국제 금융기관의 일대일로 투자를 환영한다. 제3 시장들의 협력 역시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수의 지분이 모일수록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중국이 독자적으로 이끌어가던 일대일로의 자본의 출처를 다양화하겠다는 뜻이다.
정치 자문업체 유라시아그룹은 "시 주석의 자본 다양화, 투명한 사업 관리, 반부패에 대한 약속은 일대일로 참여국을 비롯한 외부 국가들에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중국의 이행 여부를 지켜보겠다"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시 주석은 "다국적 및 국제 금융기관의 일대일로 투자를 환영한다. 제3 시장들의 협력 역시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수의 지분이 모일수록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중국이 독자적으로 이끌어가던 일대일로의 자본의 출처를 다양화하겠다는 뜻이다.
정치 자문업체 유라시아그룹은 "시 주석의 자본 다양화, 투명한 사업 관리, 반부패에 대한 약속은 일대일로 참여국을 비롯한 외부 국가들에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중국의 이행 여부를 지켜보겠다"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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