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또 광화문으로…패스트트랙 저지 대규모 장외집회

기사등록 2019/04/27 11:58:36

최종수정 2019/04/27 12:38:54

황교안 "독재의 만행에서 우리 모두를 지킬 것"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19.04.2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19.04.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자유한국당이 27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막아내기 위해 다시 광화문으로 나선다. 지난 20일에 이어 두번째 장외집회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2탄' 장외투쟁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장외투쟁은 패스트트랙을 막아내야 한다는 대국민 선전전을 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위한 시도가 이뤄졌으나 자유한국당의 저지로 인해 결국 모두 불발됐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모든 시도가 불발된 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에게 무엇보다 의미있는 것은 많은 국민들이 한국당에 대해 지지와 신뢰를 보여주셨다는 것"이라며 "저들은 우리가 정도에서 막아냈더니 결국은 도둑회의를 하거나 도망회의를 하거나 아니면 회의조차 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패스트트랙을 저들이 25일에 하겠다고 했지만 오늘까지 태우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저희가 승리한 부분이 있다"면서 "패스트트랙 지정까지 우리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 27일 장외집회가 가장 큰 투쟁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외투쟁 사이 '도둑회의' 등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일부 인력은 국회에 남긴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도 언제든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 인원을 남기려 한다"면서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새벽 황교안 대표는 페이스북에 "우리 대한민국, 우리 국민, 우리 헌법, 우리 자유민주주의를 패고 부수고 파괴하고 찢어버리는 저 독재의 도끼날을 피 흘리며 삼켜버리겠다"면서 "독재의 만행에서 우리 모두를 지키겠다. 독재 종식의 쐐기를 박겠다"고 했다.

이어 "오늘 광화문에 해가 뜬다"면서 '우리는, 우리는, 우리는, 아름다운 자유민주주의의 해를 맞이한다. 모두 함께 해달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투쟁은 문재인 정권 국민심판 공연과 규탄사, 시도별 응원전, 원내대표·당대표 연설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2시50분부터는 서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가두행진과 문재인 정권 실정 퍼포먼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대표 등 주요당직자와 의원 및 당협위원장, 당원 등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한국당 장외투쟁은 지난 20일에 이어 두번째다.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집회에는 3000여명이 참여했다.

당시 한국당은 박영선·김연철 장관에 이어 이미선 헌법재판관까지 임명을 강행한 데 반발해 거리로 나왔다. 문 대통령의 인사 실패 논란은 물론 적폐청산과 경제, 대북정책 등 국정운영 전반에 격렬한 공세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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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또 광화문으로…패스트트랙 저지 대규모 장외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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