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유해 14점 비롯해 17점 추가로 찾아
지난 1일 기초발굴 시작 후 완전유해 처음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남북공동유해발굴 예정지인 화살머리고지일대에서 처음으로 완전유해가 발견됐다.
국방부는 24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일대 남측 지역에서 지뢰제거와 기초발굴 도중 두개골 등 14점의 유해를 발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달 1일부터 이 지역에 대한 기초발굴을 시작한 이래 완전유해로 추정되는 유해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완전 유해 14점을 비롯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17점을 추가로 찾았다.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발굴한 유해는 총 32점이다.
지난 22일에는 두개골 1점(20㎝)과 왼쪽 윗팔뼈 1점(14㎝), 허벅지뼈 1점(14㎝)가 주변지역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국방부는 "발굴된 유해는 추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옮겨 신원확인을 위한 정밀감식과 DNA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화살머리고지는 6·25전쟁 당시 종전을 앞두고 1953년 6월29일과 7월11일 두 차례에 걸쳐 연합군이 중공군을 상대로 격전을 벌여 승리한 지역이다.남북이 치열하게 전투를 했던 철의 삼각지 전투지역 중 하나로, 국군 2·9사단, 미군 2사단, 프랑스대대와 중공군이 전투를 했다.
국방부는 이 일대에 국군 전사자 200여명, 미군 및 프랑스 전사자 100여명 등과 북한군, 중공군의 유해도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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