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박준 기자 = 경북도의회가 원전산업 육성전략 및 대구광역철도권을 김천까지 연장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병준 의원은 25일 개최된 제30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전해체연구소 결정 발표로 경주에 중수로 원해연만 유치한 것에 대한 도의 후속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정부의 국책사업이 정치적인 논리로 중수로 따로, 경수로 따로 분리했을 때 국민들의 혈세인 세금이 얼마나 낭비될 수 있는지 우려된다"며 "원전집적지인 경북이 부산과 울산에 경수로 원해연을 놓치게 된 것에 대한 도의 유치전략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주지역에 설립예정인 원해연을 타 지역과 동등한 수준의 사업계획 수립과 도탄에 빠진 경북의 원전지역 경제를 살릴 특단의 대책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도가 정부를 상대로 사용후핵연료 처리대책 마련을 더욱 강력하게 촉구해야 한다"며 "도가 원전해체연구소 결정 이후 63조 원전해체시장과 원자력의 더 큰 미래신산업 선점을 위한 원자력산업 육성전략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판수 의원은 대구권광역철도를 김천까지 연장할 것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대구권광역철도 사업은 도시 간 빠른 연결을 통해 협력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만큼 상생발전의 중차대한 전략과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구권광역철도 사업은 기존의 경부선 여유용량을 이용해 구미-동대구-경산을 연결하는 총연장 61.85㎞만 계획돼 있다"며 "현재노선은 범위가 한정적이고 철도연장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데에는 상당한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김천이 내륙교통의 중심지로 최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사업으로 남부내륙 고속철도(김천~거제)가 선정되면서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급부상 한 만큼 대구권광역철도망이 김천까지 연장되면 대구경북 상생협력을 추동하는 엔진으로 거대 수도권에 대응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7.0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6일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보낸 문자에 답장하지 않았다는 논란과 관련 "누가 보더라도 저를 막기 위한 시도"라며 전당대회 개입을 주장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외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게 "6개월 내내 (문자와 관련한) 이야기가 없었는데 튀어나온다는 건, '저를 막으려 한다'고 다들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논란을 제기한 인사가 당무 개입을 한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의에는 "많은 분이 걱정하시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이고 미래 비전이 제시되는 장이 돼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덮이는 것에 지지층과 당원들이 대단히 걱정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권 주자들이 총선 책임자였던 한 후보가 문자에 답장하지 않은 것은 선거 패배 원인을 제공한 '해당 행위'라고 비판한 것에는 "1월 이후부터 3월 초까지는 국민의힘이 대단히 상승세였다"며 "이미 (지지세가) 올라가고 있었는데, 대단히 무리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를 포함해서 그런 말씀을 한 분들은 김 여사에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전혀 안 하지 않았나"라며 "공식적인 대통령실 통로로 (사과를) 요구했던 제게 그 책임을 뒤집어씌우면 상식적으로 사람들이 동의하겠나"라고 꼬집었다.
'사적·공적 문제를 구분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비판에는 "대단히 동의하기 어려운 말씀"이라며 "당무를 사안의 당사자와 논의하는 게 괜찮은 건가.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하든 간에 공사 구분을 철저히 해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자신과 대통령실 간 소통이 없었다'는 윤상현 후보의 지적에는 "잘못 아시는 것"이라며 "그때도 그렇고 지난 2월 KBS (신년 대담) 때도 요청을 드렸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 저는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가 대통령실의 반대 의견을 강하게 받은 직후 사퇴 요구까지 받은 상황이었다"며 "대통령실은 사과가 필요하다는 것에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날 OBS 인터뷰에서 원희룡 후보 등 사이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우리 당이 화합해서 당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대응하지 않고 참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오후 JTBC 인터뷰에서 누가 이번 논란을 제기한 인물이 누구라고 보는지 묻는 질의에 "제가 추측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누가 보더라도 저를 막기 위한 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 전당대회 개입이나 당무 개입으로 보일 수 있는 이런 식의 행동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가 전당대회에 개입한 것이라는 일각의 시각에는 "설마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만 짧게 대답했다.
이번 논란으로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저는 누구보다도 윤석열 정부가 끝까지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며 "그것에 이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정 관계의 합리적 쇄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후보는 자신이 제안한 제삼자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특검을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에서 민주당이 정하는 특검을 찬성하느냐, 대법원장이 정하는 특검을 찬성하느냐로 프레임이 바뀌었다"며 "제가 말씀드린 게 전략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야당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주장하는 것에는 "전당대회에 개입해서 제가 국민의힘을 이끄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일종의 북풍 공작"이라며 "민주당에서 제가 당선되는 것을 되게 위협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