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다고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이 공식 발표했다.
23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외교담당 보좌관은 "양측 정상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국제적 교착 상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기자들의 질문에 "주요 의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과 관련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한반도 주변 정세가 다소 안정됐다"며 "러시아는 이 긍정적인 변화를 강화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든 도울 예정이다"고 말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2018년 러시아와 북한 간 무역 거래량은 국제사회의 제재로 인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양측의 교역액은 지난해 56% 이상 감소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양측의 경제협력을 약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라며 그럼에도 러시아는 정부차원의 위원회를 운영해 교류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상회담 후 보고서 발표나 공동성명 등은 계획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