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표단 이번주 방미…"이란 제재 예외 철회 美 입장 파악"

기사등록 2019/04/23 16:31:24

대표단, 美와 이란제재 예외 연장 철회 배경, 기술적 협의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한국 등에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공급 우려로 국제유가는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2019.04.23.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한국 등에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공급 우려로 국제유가는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2019.04.23.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미국이 5월2일 만료되는 한국 등 5개국에 대한 이란산 원유 제재 유예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발표한 가운데 미측의 구체적인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정부 대표단이 이번 주 중 미국을 방문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 밤 워싱턴에서 이란산 원유 제재 발표가 있었다"면서 "미국의 구체적 결정 배경과 입장을 파악하고 기타 기술적 협의를 위해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을 수석대표로 한 관계부처 대표단이 이번 주중 워싱턴D.C.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조정관 등 대표단은 프랜시스 패넌 국무부 에너지·자원 차관보와 브라이언 훅 국무부 이란특별대표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5월2일로 종료되는 5개국에 대한 이란석유 수입금지 예외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5월3일 0시를 기해 이들 국가는 이란산 원유수입이 전면 금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전날 예외연장 시한(5월2일)까지 우리의 입장 반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8일에 이어 지난 8일에도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 대표단을 워싱턴D.C.에 보내 예외조치 허용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설득했으나 미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정부 대표단의 이번 방미는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려는 맥락에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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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4/23 16:31: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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