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 전략은 대화 깨지 않는 적당한 도발" WSJ

기사등록 2019/04/21 10:45:41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 전투비행사들의 비행훈련을 지도했다고 17일 보도했다. 2019.04.17.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 전투비행사들의 비행훈련을 지도했다고 17일 보도했다. 2019.04.17.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북한 김정은 정권이 제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협상을 깨지 않으면서 적당한 수준에서 도발을 감행하는 새로운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데 대한 불만감을 표출하기 위해 긴장을 수위를 높이면서도 미국과 한국이 외교를 중단하지 않도록 그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것이다.

WSJ은 김 위원장이 16일 평남 순천 군부대를 시찰하고 17일 신형 전술 유도무기 사격 실험을 참관한 것에 대해 북한이 '수동적 공격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정은 정권은 과거 미국이나 한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군사력을 과시하거나 노골적인 공격 행위를 벌였지만 탄도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이 어렵게 얻어낸 긴장 완화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생각에 낮은 수위의 도발만 하고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WSJ은 북한이 이같은 전략을 통해 대미 관계를 깨뜨리지 않으면서도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불러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은 "김정은이 딜레마에 빠져 있다"며 "강도가 높은 도발은 위험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북한은 미국이 관심을 보이도록 낮은 수위의 도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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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새 전략은 대화 깨지 않는 적당한 도발" WSJ

기사등록 2019/04/21 10:45:4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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