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건, 대북 의사소통 부족에 점점 좌절감" CNN

기사등록 2019/04/21 02:37:32

【뉴욕=AP/뉴시스】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에 도착해 기자들을 만나 얘기하고 있다. 비건 대표는 미국 대표부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15개 안보리 이사국을 대상으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이 다른 길을 가지 않도록 유엔 안보리가 협조해달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9.03.15.
【뉴욕=AP/뉴시스】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에 도착해 기자들을 만나 얘기하고 있다. 비건 대표는 미국 대표부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15개 안보리 이사국을 대상으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이 다른 길을 가지 않도록 유엔 안보리가 협조해달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9.03.15.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대화 재개를 놓고 북한과 미국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 대북 협상팀이 점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비건 특별대표는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간 의사소통 부족에 좌절감을 느끼면서 빨리 북한측과의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19일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일괄 타결 입장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실무 협상 책임자인 폼페이오 장관의 협상 태도를 비판하면서 사실상 교체를 요구하자 "내가 여전히 책임자"라며 일축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CNN은 그러나 폼페오가 공개적으로 냉정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건 대표를 포함한 협상자들은 점점 더 막후에서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그들의 생각에 정통한 복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전달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메시지에는 현재의 행동방식에 중요한 것들과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필요한 사항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전달할 메시지에 상당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의 가교 역할을 하며 중재자로 나섰지만, 하노이 회담 이후 진지한 남북대화는 없었다고 CNN은 덧붙였다.

미국과 한국 모두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원하고 있지만 언제 열릴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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