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송산초교 방송 학생들에게 인기 '짱'

기사등록 2019/04/19 17:27:58

【의정부=뉴시스】송산초교 학생들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하면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 = 송산초교 제공) 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송산초교 학생들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하면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 = 송산초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손대선 기자 = "의정부 송산초등학교 구내 방송이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경기 의정부시 최대 규모의 초등학교인 송산초교(교장 장영심)의 학생자치회 방송부 활동이 화제다.  

 20일 송산초교에 따르면 이 학교 5~6학년 학생 15명으로 구성된 방송부는 임철기 교사의 지도 아래 지난해 8월부터 교내방송을 첫 송출한 이래 이달까지 방학기간을 제외한 매월 1회씩 20분 분량의 '송산뉴스'를 방송하고 있다.  

 고사리 손들이 만들었지만 성인들이 만든 뉴스와 견줄만한 탄탄한 콘텐츠를 갖췄다는 평가다. 기존 초등학교 방송이 대부분이 단순한 소식전달에 그치는 것과 달리 비판과 해설기사 등 다양한 뉴스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송산뉴스는 남다른 자랑거리였다.

【의정부=뉴시스】손대선 기자 = 송산초등학교 방송부 아나운서들이 송산뉴스를 방송하고 있다.   (제공 = 송산초교 제공) 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손대선 기자 = 송산초등학교 방송부 아나운서들이 송산뉴스를 방송하고 있다.   (제공 = 송산초교 제공) [email protected]
송산뉴스는 톱뉴스를 통해 이 학교 학생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후보자 및 공약 소개, 선거운동 전개 과정, 투.개표, 당선자 소개 등 학내 선거의 A부터 Z까지를 고스란히 화면에 담아내 학교 안팎의 호평을 받았다. 

 화면과 음향만 내보내는 단순한 뉴스가 아니라 자막과 그래픽을 활용한 입체적인 보도에 교사들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역시 4월 주요뉴스로 보도된 이 학교 물품보관소 보관 실태 고발뉴스는 문제를 일으킨 학생의 반성을 이끌어냈고, 깔끔한 정돈으로 마무리짓도록 해 훈훈함을 더했다. 

 임철기 교사에 따르면 편집회의는 통상 매일 점심시간대에 이뤄진다. 하지만 기사발제와 편집 등에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경우, 방과 후 1시간 정도 자발적으로 시간을 내 이뤄지고 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방송에 대한 학생들의 방송에 힘입어 학교측은 5월부터는 라디오 방송도 시작할 예정이다.

【의정부=뉴시스】송산초교 방송부 학생들이 스튜디오에서 뉴스제작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제공 = 송산초교 제공) 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송산초교 방송부 학생들이 스튜디오에서 뉴스제작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제공 = 송산초교 제공) [email protected]
장영심 송산초교 교장은 "우리 학교는 방송부를 비롯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학생자치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2019년은 학생자치회 활동에 의미있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산초교는 2015년 3월 1일 개교해 현재 의정부 관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52학급 1500여명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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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송산초교 방송 학생들에게 인기 '짱'

기사등록 2019/04/19 17:27: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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