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기시험, 미국과의 대화 유도 행보" 中전문가

기사등록 2019/04/19 12:15:57

"북한의 일관된 담판전략"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 전투비행사들의 비행훈련을 지도했다고 17일 보도했다. 2019.04.17.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 전투비행사들의 비행훈련을 지도했다고 17일 보도했다. 2019.04.17.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을 대화테이블로 다시 이끌어내기 위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자오퉁 중국 칭화대-카네기 세계정책센터 연구원은 19일 중국 펑파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양보하려 하지 않은 태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북한은 이런 무력 과시 행보로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 보이고 미국을 대화테이블로 이끌어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오 연구원은 또 “이는 북한이 일관되게 사용해 온 담판전략”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국은 전면적인 핵폐기를 주장해 온 반면 북한은 핵 능력에 대한 부분적인 제한에만 수용해 왔다”면서 “양측의 의견차는 비교적 큰 편”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전문가인 장롄구이 중앙당교 교수는 북한의 이번 사격시험을  ‘근육 과시’의 외교적 행보라고 정의를 내렸다.

장 교수는 “북한은 이번 사격시험을 통해 우선적으로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보여준 동시에 미국에는 위협을 조성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은 이런 교묘한 수법으로 미국과 ‘힘 겨루기’를 하고 자신들의 외교 목표를 달성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작년 6월 핵 비확산 의지를 밝히고, 미국에 가장 위협이 되는 장거리미사일 발사시설과 엔진공장 등을 해체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 시험을 지도했다는 보도에 대해 중국 정부는 “북한과 미국이 한반도 정세 완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현재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는 관건적인 단계에 와 있다"면서 "우리는 관련국들, 특히 북미가 같은 방향으로 노력하고 대화를 추진할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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