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5월 25~28일 방일…골프회동·스모 관람·호위함 시찰 등

기사등록 2019/04/19 12:08:16

새 국왕 체제의 첫 국빈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8년 12월26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도중 별도로 롯테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2018.09.27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8년 12월26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도중 별도로 롯테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2018.09.2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 25일~28일 나흘간 일본을 국빈 방문한다. 일본에서는 5월1일 나루히토(徳仁) 일본 왕세자가 새 일왕으로 즉위할 예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새 일왕 즉위 후 일본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첫 외국 정상이 될 전망이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국빈 초청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기간 중 나루히토 새 일왕과 회견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새 일왕 즉위 이후 일본을 국빈 방문하는 외국 정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낙점한 것은 강고한 미일동맹을 국제사회에 어필하기 위한 목적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레이와(令和) 시대에 있어서 첫 국빈으로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것은 미일동맹의 흔들림없는 유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와는 나루히토 일왕 시대에 사용하게 될 일본의 새 연호(年號)다.

스가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통해 지역 및 세계평화와 번영에 공헌하는 글로벌한 (미일 간)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찾는 것은 2017년 1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번 방일 기간 동안 나루히토 새 일왕을 만나고 아베 총리와 회담한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및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논의, 그리고 미일 양자 무역협상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을 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기간 중 스케줄은 아베 총리와의 골프회동, 일본이 항공모함으로 개조를 추진하고 있는 호위함 시찰, 도쿄(東京) 료코쿠(両國)국기관에서 열리는 일본 전통씨름 스모(相撲) 결승전 관람 일정 등도 마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체류 기간 동안 북한의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과의 면회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5월에 이어 6월에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6월 28일~29일)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으로, 2개월 연속 방일하게 된다. 아베 총리는 오는 26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앞두고 있어, 이례적으로 미일 정상이 3개월 연속 회담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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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5월 25~28일 방일…골프회동·스모 관람·호위함 시찰 등

기사등록 2019/04/19 12:08: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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