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학대' 인강학교, 공립도솔학교로 새출발

기사등록 2019/04/16 12:00:00

재단에서 교지·건물 무상기부, 9월부터 공립 전환

全학교 관리자 특수교육 연수, 특별지원단도 구성

통합교육팀 신설해 장애·비장애 통합교육 내실화

【서울=뉴시스】지난해 10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사회복무요원들의 장애학생 폭행사건이 발생한 서울 도봉구 서울인강학교을 찾아 피해 학생의 학부모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지난해 10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사회복무요원들의 장애학생 폭행사건이 발생한 서울 도봉구 서울인강학교을 찾아 피해 학생의 학부모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지난해 장애학생 폭행사건이 발생했던 인강학교가 공립으로 전환된다. 장애학생이 없어도 모든 학교에 관리자 대상 특수교육 연수를 실시해 공감문화를 형성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특수교육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인강학교는 9월부터 공립 서울도솔학교로 전환한다. 인강학교는 지난해 사회복무요원이 장애학생을 폭행한 것이 알려져 질타를 받았다.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시교육청과 인강재단은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립전환을 논의했다. 인강재단은 교지와 건물을 무상으로 교육청에 기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공립전환으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교육재정의 확대투자를 통해 장애맞춤형 교육환경의 개선과 학교시설의 확충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장애학생 인권보호를 위해 관리자 특수교육 연수를 모든 일반학교에 적용한다. 그동안은 특수교육 대상자가 재학하는 학교만 실시해왔다.

전국 최초로 행동중재 특별지원단을 조직해 5월부터 시범 운영을 한다. 행동중재 특별지원단은 특수교육과 행동문제 임상전문가로 구성된다. 장애학생의 행동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지원을 실시한다.

올해부터 모든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긍정적 행동지원 프로그램 컨설팅을 도입한다. 긍정적 행동지원 프로그램은 장애특성으로 인한 행동문제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2012년부터 운영돼왔다.

일반학교에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학습받는 통합교육도 내실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본청에 통합교육을 전담하는 통합교육팀을 신설한다. 또 일반교육과 특수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통합교육지원단을 꾸려 찾아가는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특수교육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정서적 회복을 돕기 위해 국외 연수, 힐링프로그램 등을 주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보다 책임있고 보다 촘촘한 특수교육 지원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교육환경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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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4/16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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