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맨드솔루션, 교통·농업·물류 등에 자율주행 기술 적용
카수리런오일, 앱으로 시간·장소 입력 시 정비사 방문 수리
카랑, 2년 이상 경력 출장 정비사가 수리...고객 만족도 99.5%
【고양=뉴시스】 박민기 기자 = 지난달 29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2019 서울모터쇼'에 자율주행, 차량 수리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참가하며 자사의 기술력과 전망 등을 소개했다.
3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자율주행, 부품 소재,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들이 갖춘 기술력과 제품 등을 알리기 위한 '제2차 프레스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자율주행차 솔루션 기업인 '언맨드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자동차 배터리, 엔진오일 교환 등의 출장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수리런오일', '카랑' 등이 참가했다.
언맨드솔루션은 국내 유일의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으로 자율주행에서 가장 흔한 자동차 분야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농업,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율주행 솔루션 기술을 적용, 개발하고 있다. 올해 서울모터쇼에는 운전자와 운전석이 없이 목적지만 입력하면 스스로 움직이는 완전자율주행셔틀 '위더스(With Us)'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문희창 언맨드솔루션 대표는 "2008년 창업 이후 국내 자율주행 사업의 발전을 위해 자율주행차 개조 사업, 농기계 자율주행, 첨단 대중교통을 위한 셔틀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자율주행 연구기관에 보급하는 등 한국의 자율주행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전기 구동시스템 기반의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을 바탕으로 서울 마포에 있는 상암 DMC 내에서 자율주행셔틀 운영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뒤를 이어 브리핑에 나선 카수리런오일은 카수리 애플리케이션에서 고객이 시간과 장소를 예약하면 1급 정비사가 직접 찾아가 엔진오일과 배터리를 교환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시간은 평균 40분 내외로 빠르게 진행되며 차량의 타이어공기압, 타이어마모도, 브레이크패드, 브레이크수분, 배터리성능 등도 무상으로 점검한 뒤 고객들에게 차량 상태를 알려준다.
이대형 카수리 대표는 "대기시간 없이 40분 내외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수입차 오너의 경우 일반 정비소 이용 대비 10~20%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99.5%의 고객들이 만족 의사를 밝혔고 이는 47%의 재구매율로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 중심의 서비스망을 올해 하반기부터는 가맹사업을 통해 울산 등 전국 광역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랑 역시 카수리런오일과 비슷하게 자동차 생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카랑은 고객이 카랑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를 입력하면 정비사들이 출동해 자동차를 점검, 정비해주는 자동차 생활 정비 서비스다.
정비 자격증을 보유하고 2년 이상의 정비 경력을 가진 정비사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비 현장의 영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박종관 마인디즈-카랑 대표는 "카랑은 '정비 문화를 좀 더 솔직하고 편리하게 바꿀 수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탄생한 서비스"라며 "현재 전기차가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비업계는 아직 준비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카랑은 캠시스 전기차 정비를 시작으로 전기차 정비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음과 동시에 위치기반 차량 관제 서비스, 자동차 증상 모니터링과 예지정비 솔루션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4일 진행되는 프레스 브리핑에는 '마스터전기차', '한컴MDS' 등의 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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