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발간 참고서에 '노무현 노비' 사진 게재 파문
민주당 "관계 당국이 나서 경위 철저히 조사해야"
노무현 재단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강력 대응"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숱한 친일, 독재 미화 등의 역사왜곡 사례를 남긴 교학사의 교과서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더욱이 '교과서'라고 하는 엄격한 작성 수칙을 준수해야 하는 출판물에서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학사측은 '작업자가 구글 이미지를 단순 검색해서 넣으면서 실수했다'고 밝혔지만 뻔뻔하고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실제 구글에 '노비', '추노 노비' 등을 검색해도 노 대통령의 합성사진은 뜨지 않는다. '노무현 노비'라고 검색했을 때 비로소 노 대통령의 얼굴이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교과서 전량을 회수하겠다는 회사 방침도 미봉이다"라며 "관계 당국이 나서야 한다.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서 밝혀야 한다"고 요청했다.
노무현 재단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교학사 건에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 측은 "교학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1·2급) 최신기본서'에 실린 노무현 대통령 합성 이미지에 대한 사안을 중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강력한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완료되는 대로 회원 여러분들께 홈페이지를 통해 결과를 상세히 공지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교학사는 "이미 온오프라인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하여 폐기하도록 조치했다"면서 "특히 가족분과 노무현 재단에는 직접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다"며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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