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경북 포항에 활성단층이 존재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포항은 활성단층 지역이다. 이를 알 수 있는 전문가가 한국에는 없느냐'고 묻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이렇게 밝혔다.
성 장관은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지로 포항을 선정한 것은 사업자인 넥스지오 컨소시엄이 주도했다"면서 "사업자가 문헌과 지질 등을 조사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부지 선정 및 사업 진행 과정의 적정성을 엄중히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두 차례 물을 주입했다. 보고받았느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는 "보고받은 바 없다"면서 "물 주입 여부는 넥스지오 컨소시엄이 판단해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포항 사업지 선정) 당시 정부 태도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포항이 이상득 전 의원의 지역구라 최종 선정된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강력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감사원에 청구돼있는 국민 감사 이외에도 정부 차원에서 부지 선정 적정성 등을 엄중히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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