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이지당’에서 조상의 슬기 엿보세요”

기사등록 2019/03/21 13:42:13

개천과 뒷산 사이 매력 진한 유적지 ‘이지당’

대청호 병풍바위 ‘부소담악’까지 둘러보면 금상첨화

【옥천=뉴시스】충북 옥천군 군북면 이백리 충북도 유형문화재 42호 이지당.(사진=옥천군 제공)photo@newsis.com
【옥천=뉴시스】충북 옥천군 군북면 이백리 충북도 유형문화재 42호 이지당.(사진=옥천군 제공)[email protected]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옥천군 군북면 이백리에 가면 충북도 유형문화재 42호 ‘이지당’이 있다.
 
조선 중기 성리학자 중봉 조헌(1544~1592) 선생이 제자를 가르치던 서당이다.
 
새싹이 돋는 3월, 옛 조상들의 슬기로움과 봄을 느끼기에 좋은 곳이다.
 
원래 각신마을 앞에 있어 각신서당이라고 했지만, 후에 이지당(二止堂)이라 불리고 있다. 이지당 입구에 있는 안내문을 살펴보면 명칭이 바뀐 이유를 알 수 있다.
 
이지당은 정면에서 보면 6칸, 측면은 1칸으로 돼 있는 목조 기와집이다.
 
몸체는 서쪽부터 2칸의 방, 3칸의 대청마루, 1칸의 방이 있다. 그 양쪽에는 익랑(건축물의 좌우 면에 이어 만든 부속 건물)이 있다.
 
서쪽 익랑은 2층 누각으로 꾸며져 있어 서당의 형식을 넘어서는 옛 조상들의 건축관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여겨지고 있다.
 
이곳의 매력은 각도에 따라 새롭게 느껴지는 풍경이다. 분명 하나의 연결된 목조 기와집인데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옥천군 강병숙 학예연구사는 “이지당은 앞에 금강 물줄기가 흐르고 뒤로는 산이 있는 협소한 지형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자리 잡았다”라며 “개천과 뒷산 사이에 덩그러니 하나 있는 유적지이지만 풍기는 매력이 진하다”라고 했다.
 
옥천 이지당은 언제든 둘러볼 수 있게 개방돼 있다. 방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안 되지만 들마루에 앉아 볼 수 있고 아궁이가 있는 부엌도 살펴볼 수 있다.
 
군은 옥천 이지당을 지금보다 격이 더 높은 국가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곳에서 멋진 사진을 수집한 후 대청호에 떠있는 병풍바위 ‘부소담악’을 둘러보면 금상첨화다.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앞 호숫가에 병풍처럼 펼쳐진 절경이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다고 해 우암 송시열 선생이 소금강이라 이름 지어 노래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2008년 국토해양부가 한국을 대표할 만한 아름다운 하천 100곳 중의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으며 출사지로도 유명하다.
 
옥천군 관계자는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옥천에서 묘목축제가 열린다”라며 “축제장을 찾기에 앞서 조상의 역사와 문화가 깃들어 있는 유적지 탐방 여행을 적극 추천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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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이지당’에서 조상의 슬기 엿보세요”

기사등록 2019/03/21 13:42: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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