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100만명...상하이도 2400만명 돌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고 경제선진 지역인 광둥(廣東)성 상주인구가 1억1300만명에 달하고 동부 산둥(山東)성도 1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중앙통신은 17일 중신경위(中新經緯) 등 중국 매체를 종합 인용해 14억2000만명에 이르는 중국의 지역별 인구분포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2018년도 상주인구 자료를 공표한 24곳의 인구 상황은 광둥성과 산둥성에 이어 허난성(河南)이 9600만명, 쓰촨(四川)성 8300만명, 장쑤(江蘇)성 8000만명으로 1~5위를 차지했다.
상주인구 수에선 2위를 훨씬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는 광둥성 경우 자연증가에 더해 외지 유입이 상당 부분을 점유했다.
광둥성 통계국 데이터로는 작년 성내 자연증가 인구가 92만7600명, 외부에서 유입한 인구는 84만24만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광둥성 주요 도시별로 따질 때 성도 광저우(廣州)는 2018년 상주인구가 1400만명, 경제특구인 선전(深圳)이 2017년 말 시점에 1253만명이었다.
수도 베이징(北京)은 근래 인구 조정과 분산 정책을 시행하면서 2018년 말 상주인구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시점에 베이징 상주인구는 2154만명으로 전년 말보다 16만5000명 줄었다.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는 2018년 말 상주인구가 2423만명으로 추산됐다.
베이징 대학 국민경제연구센터 쑤젠(蘇劍) 주임은 중국에서 상주인구의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경제요인이라며 특히 취업 기회, 임금 수준, 생활비용가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쑤젠 주임은 광둥성과 산둥성의 상주인구가 최상위권에 오른 것이 확실히 경제발전과 관련 있다며 "경제발달, 노동력 수요 확대, 취업 기회 증대, 고임금 수준 등이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머물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수도(首都)경제무역대학 도시경제·공공관리학원 장즈신(張智新) 교수도 상주인구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경제발전 수준, 주택가격과 공공서비스 수준 등이며 이외에 정착정책도 중대한 작용을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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