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케이먼, 남아공, 모로코도 이륙금지
미국 사우스웨스트, 캐나다항공은 운항
【헤제레=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지난 4개월 사이 두 번이나 추락사고를 일으킨 보잉 737 맥스8 기종에 대해 각국이 운항 정지 결정을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도 11일 보잉 737 맥스8기종의 운항 정지를 단행했고 운항정지 국가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10일 맑은 날씨에도 이륙직후 추락한 에티오피아 여객기를 조사중인 수색팀은 아디스 아바바 교외의 추락현장에서 이 날 두 개의 자동비행기록장치를 발견했다. 그러나 두 개 가운데 한 개는 일부가 훼손되어서 "남은 부분에서 기록을 복구할 수 있을지 두고봐야 한다"고 익명을 요구한 조사관 한 명이 취재진에게 말한 것으로 AP통신이 보도했다.
목격자인 탐라트 아베라는 이 비행기가 이륙한 뒤 꼬리 부분에서 연기가 나면서 두 차례 공중에서 회전한 뒤에 땅에 떨어져 폭발했다고 말했다. 그가 마을사람들과 현장으로 달려왔을 때에는 기체는 거의 다 타고 사람의 살이 타는 냄새가 가득했다고 그는 말했다.
추락기의 엔진은 1967년 처음 도입된 세계에서 가장 흔한 보잉기종의 통로 1개짜리 비행기 엔진의 가장 최신형 버전이다. 이 기종을 사용하고 있던 에티오피아,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어서 카리브해의 케이먼 항공, 남아공의 코마이르, 모로코의 로열 에어 마로크 항공사도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맥스8 기종의 운항을 중지시켰다.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은 앞서 자국 항공사 라이온에어가 보유한 보잉 737 맥스 8기종 10기와 가루다가 보유한 1기의 운항을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이미 중단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에티오피아도 남아있는 이 기종 4기를 "특별 안전조치"로 운행정지시켰다. 이 항공사는 맥스8 기종 5대를 사용해왔으며 25대를 더 주문해서 인도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시카고의 보잉 본사는 앞으로 고객들에게 같은 기종의 매입을 더 이상 권하지 않을 방침임을 밝혔다. 보잉사는 현장에 조사단을 돕기위한 전문인력을 파견한 뒤 "승객과 승무원들의 사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라이온에어 경우 지난해 지난해 10월29일 보잉 737 맥스 8기종이 이륙 13분 만에 자카르타 인근 해역에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를 겪었다.
인도네시아에 앞서 중국민용항공국(CAAC)은 10일부터 보잉 737 맥스8의 운항 중지 지시를 내려 중국국제항공, 둥팡항공, 난팡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이 60여기의 운항을 정지하고 대신 보잉 737-800을 투입했다.
미국 워싱턴에서도 일레인 차오 교통부장관이 승객 안전이 미국 정부의 최우선이라며 항공기 탑승객들에게 이번 사고를 참고로 어떤 항공기 종류를 타게 될 것인지에 조심해 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항공기 안전에 관한 에어세이프 닷컴 재단( Airsafe.com Foundation.)의 토드 커티스 이사는 항공 당국이 비행기 운항정지를 명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각국의 운항 규정에 따라서 어떤 비행기의 비행을 허용할지와 비행기 정비 지침이 다르다고 말했다. 지금으로선 맥스 8 기종 자체의 정확한 결함이나 대책을 알수 없기 때문에 승객 안전을 위해서는 비행을 금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에 에티오피아에서 케냐의 나이로비를 향해 이륙한 지 6분만에 추락한 여객기에는 35개 국 승객들이 타고 있어 앞으로도 보잉737 맥스8 기종의 운항정지 국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아디스 아바바의 에티오피아 항공 조종사협회는 사망한 동료들 때문에 울음바다를 이루고 있고 케냐의 사망자 32명 외에도 캐나다, 에티오히아, 미국, 중국, 이탈리아,프랑스, 영국, 이집트, 독일, 인도, 슬로바키아도 4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이 날 회의에 앞서 "이 세계적인 비극의 소식"을 전하며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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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맑은 날씨에도 이륙직후 추락한 에티오피아 여객기를 조사중인 수색팀은 아디스 아바바 교외의 추락현장에서 이 날 두 개의 자동비행기록장치를 발견했다. 그러나 두 개 가운데 한 개는 일부가 훼손되어서 "남은 부분에서 기록을 복구할 수 있을지 두고봐야 한다"고 익명을 요구한 조사관 한 명이 취재진에게 말한 것으로 AP통신이 보도했다.
목격자인 탐라트 아베라는 이 비행기가 이륙한 뒤 꼬리 부분에서 연기가 나면서 두 차례 공중에서 회전한 뒤에 땅에 떨어져 폭발했다고 말했다. 그가 마을사람들과 현장으로 달려왔을 때에는 기체는 거의 다 타고 사람의 살이 타는 냄새가 가득했다고 그는 말했다.
추락기의 엔진은 1967년 처음 도입된 세계에서 가장 흔한 보잉기종의 통로 1개짜리 비행기 엔진의 가장 최신형 버전이다. 이 기종을 사용하고 있던 에티오피아,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어서 카리브해의 케이먼 항공, 남아공의 코마이르, 모로코의 로열 에어 마로크 항공사도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맥스8 기종의 운항을 중지시켰다.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은 앞서 자국 항공사 라이온에어가 보유한 보잉 737 맥스 8기종 10기와 가루다가 보유한 1기의 운항을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이미 중단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에티오피아도 남아있는 이 기종 4기를 "특별 안전조치"로 운행정지시켰다. 이 항공사는 맥스8 기종 5대를 사용해왔으며 25대를 더 주문해서 인도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시카고의 보잉 본사는 앞으로 고객들에게 같은 기종의 매입을 더 이상 권하지 않을 방침임을 밝혔다. 보잉사는 현장에 조사단을 돕기위한 전문인력을 파견한 뒤 "승객과 승무원들의 사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라이온에어 경우 지난해 지난해 10월29일 보잉 737 맥스 8기종이 이륙 13분 만에 자카르타 인근 해역에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를 겪었다.
인도네시아에 앞서 중국민용항공국(CAAC)은 10일부터 보잉 737 맥스8의 운항 중지 지시를 내려 중국국제항공, 둥팡항공, 난팡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이 60여기의 운항을 정지하고 대신 보잉 737-800을 투입했다.
미국 워싱턴에서도 일레인 차오 교통부장관이 승객 안전이 미국 정부의 최우선이라며 항공기 탑승객들에게 이번 사고를 참고로 어떤 항공기 종류를 타게 될 것인지에 조심해 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항공기 안전에 관한 에어세이프 닷컴 재단( Airsafe.com Foundation.)의 토드 커티스 이사는 항공 당국이 비행기 운항정지를 명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각국의 운항 규정에 따라서 어떤 비행기의 비행을 허용할지와 비행기 정비 지침이 다르다고 말했다. 지금으로선 맥스 8 기종 자체의 정확한 결함이나 대책을 알수 없기 때문에 승객 안전을 위해서는 비행을 금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에 에티오피아에서 케냐의 나이로비를 향해 이륙한 지 6분만에 추락한 여객기에는 35개 국 승객들이 타고 있어 앞으로도 보잉737 맥스8 기종의 운항정지 국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아디스 아바바의 에티오피아 항공 조종사협회는 사망한 동료들 때문에 울음바다를 이루고 있고 케냐의 사망자 32명 외에도 캐나다, 에티오히아, 미국, 중국, 이탈리아,프랑스, 영국, 이집트, 독일, 인도, 슬로바키아도 4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이 날 회의에 앞서 "이 세계적인 비극의 소식"을 전하며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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