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대형가맹점에 "수수료 인상 동참하라"

기사등록 2019/03/07 13:34:34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그동안 카드수수료 개편과 관련 공식입장을 밝히기 꺼려했던 카드업계가 대형가맹점에 카드수수료 인상 조치에 동참하라며 입을 열었다. 현대·기아차가 '계약해지' 강수까지 두자 이제 인상안을 받아들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여신금융협회는 7일 "이번 수수료 인상 조치는 대형 가맹점의 협상력 우위로 적정 수수료를 반영하지 못한 불합리함을 개선하는 차원"이라며 "(인상조치를 포함한) 수수료 개편에 대형가맹점도 적극 동참하라"고 발표했다.

이번 카드수수료 인상안은 카드업계 수익보전 차원이 아닌 정부차원에서 진행되는 수수료 정상화 과정이라고 짚었다. 

여신금융협회는 "가맹점 수수료 개편은 영세·중소가맹점을 지원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내놓은 대책 중 하나"라며 "가맹점 수수료체계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확보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가맹점 수수료 인상은 영세·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대한 카드업계의 수익보전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대형가맹점도 수수료 인상에 동참할 것을 강조했다.

여신협회는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대형가맹점 협상력 우위로 적정 수수료를 반영하지 못한 그간의 불리성을 개선한 결과"라며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수수료체계 개편에 대형가맹점도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가격결정에 있어 합리성과 공정성, 위법성 여부는 금융당국이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점검할 예정"이라며 "대형가맹점은 가맹점 계약해지나 카드거래 거절 등으로 소비자 불편을 초래하거나 지급결제시스템 안정성을 해쳐서는 안된다"고 했다.

또한 여신협회는 "카드업계 역시 가맹점수수료 체계 개편 취지에 따라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는 등 비용절감에 힘쓰고 있다"면서 "대형가맹점도 개편 취지의 본질을 충분히 이해해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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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대형가맹점에 "수수료 인상 동참하라"

기사등록 2019/03/07 13:34: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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