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개선 나선 소형 증권사들…"강소 증권사 목표"

기사등록 2019/03/05 14:41:19

한양증권, 43년 만에 새로운 CI 발표…임 대표 인력 수급에도 적극

부국증권,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리딩투자증권·KR투자증권 등도 인력 영입

"소형 증권사 생존 위한 움직임…향후 성과 주목해야"

【서울=뉴시스】 한양증권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43년만에 '변화와 혁신'의 일환으로 새로운 CI를 선보였다. 사진은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앞줄 왼쪽에서 5번째)와 임직원들이 CI 선포식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한양증권) 2019.03.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양증권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43년만에 '변화와 혁신'의 일환으로 새로운 CI를 선보였다. 사진은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앞줄 왼쪽에서 5번째)와 임직원들이 CI 선포식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한양증권) 2019.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증권업계 변방에 있던 소형 증권사들이 체질 개선에 나섰다. 기업 CI를 바꾸고 새로운 인력을 수혈하는 등 강소 증권사로 거듭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001750)은 전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새로운 CI를 선보이는 'CI 선포식'을 개최했다. 한양증권이 CI를 바꾸는 것은 43년 만에 처음이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는 “한양증권 창립 63주년을 맞아 변화와 혁신의 일환으로 새로운 CI를 선보이게 됐다”며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 IB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강소 증권사로 변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56년 설립된 한양증권은 1988년 거래소에 처음으로 상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약 2700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자기자본 순위 26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작은 규모로 인해 업계 변방에 밀려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번 CI 선포를 계기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해 3월 취임한 임재택 대표는 새로운 인력 수혈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KTB투자증권의 파생운용팀 인력을 새롭게 영입하는 등 1년 동안 약 60여명의 인력을 충원했다.

임 대표는 "자기자본 및 브랜드파워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아 강소 증권사가 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혁신의 속도가 가장 빠른 이기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자기자본 4500억원으로 전체 순위 23위에 올라있는 부국증권(001270)도 새로운 대표이사를 내정하는 등 변화에 나섰다.

【서울=뉴시스】 박현철 부국증권 사장 내정자 (사진=부국증권 제공)
【서울=뉴시스】 박현철 부국증권 사장 내정자 (사진=부국증권 제공)

부국증권은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박현철 유리자산운용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박 내정자는 1986년 부국증권에 입사해 강남지점장과 영업부장, 영업총괄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유리자산운용으로 둥지를 옮겼고 2014년부터는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았다.

부국증권은 1954년 국내에서 네 번째로 설립된 증권사로 1988년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이밖에 자기자본 규모가 미약한 리딩투자증권, KR투자증권 등도 새로운 인력을 영입하며 변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증권사들이 인력 수급 및 체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생존을 위한 당연한 움직임"이라며 "앞으로의 성과가 중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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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나선 소형 증권사들…"강소 증권사 목표"

기사등록 2019/03/05 14:41: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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