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리, "생포한 인도 조종사 돌려보낼 방침"…'평화의 제스처'

기사등록 2019/02/28 20:50:39

파키스탄 국방부가 27일 생포한 인도 조종사로 말한 인도 군인 사진     AP
파키스탄 국방부가 27일 생포한 인도 조종사로 말한 인도 군인 사진     AP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는 28일 전날 파키스탄 국경을 넘어왔다 격추돼 파키스탄 카슈미르 지역에 떨어져 사로잡힌 인도 전투기 조종사를 인도에 돌려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모두 핵보유국인 양국 간의 카슈미르 분쟁 격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칸 총리가 이날 의회에서 '평화의 제스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 독립 후 3차례의 전면전을 벌였고 이 중 2번이 독립 당시 영국이 양분한 카슈미르 지역 때문에 일어났다. 양국은 카슈미르 전 지역의 영유를 서로 주장하고 있다.

앞서 파키스탄 국방부는 생포한 인도 전투기 조종사 명의 비디오를 공개했다. 

파키스탄 측에 따르면  27일 파키스탄 군에 의해 격추된 인도 전투기는 2대이나 다른 한 대는 인도 땅에 떨어졌다. 이에 대해 인도 측은 당일 인도 전투기가 파키스탄 전투기 1대를 격추했고 실종된 인도 전투기는 1대뿐이라고 반박했다.

이보다 앞서 26일 인도 전투기들이 분계 통제선을 넘어 파키스탄 카슈미르 지역의 무장조직 캠프를 공습, 30여 명을 살해했다고 인도 국방부는 주장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인도 전투기가 넘어왔으나 파키스탄 군에 의해 격퇴돼 아무런 전과를 올리지 못하고 물러갔다고 반박한 바 있다.

지난 14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준군사 요원 40명이 자살폭탄 공격으로 사망했으며 친 파키스탄의 무슬림 무장조직이 공격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인도는 보복에 나서 파키스탄 카슈미르에 소재한 이들의 캠프를 26일 공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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