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동당역 도착, 정상회담 준비 집중해야
하노이까지 이동에만 2시간 이상 소요돼
28일 이후 '공식 친선방문' 본격 진행 전망
박닌, 하이퐁, 하롱베이 등 1박 일정 관측
【하노이(베트남)=뉴시스】김지훈 기자 =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현지 체류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25일 현지 외교소식통들의 말을 종합하면 김 위원장은 내달 2일께 귀국길에 오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 23일 김 위원장이 응웬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 겸 공산당 서기장의 초청에 따라 '수일 내' 베트남을 '공식 친선방문'한다고 밝혔다.
정상급 외교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정부는 김 위원장의 정확한 방문 날짜와 귀국 날짜를 발표하지 않았다. 그만큼 김 위원장의 베트남 현지 일정이 유동적임을 알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오후 5시께 평양에서 전용기가 아닌 전용열차를 타고 베트남으로 출발했다. 그가 탄 전용열차는 이날 오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통과해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를 이용하게 되면서 당초 25일께로 예상됐던 김 위원장의 현지 도착 시점은 26일 새벽 또는 오전으로 늦춰졌다. 이날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해서 또다시 차량으로 하노이까지 이동해야 한다. 베트남 당국이 도로를 통제해 김 위원장 일행의 이동을 도울 예정이긴 하지만 이동에만 최소 2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김 위원장이 하노이 외곽 지역을 방문하는 등의 일정을 진행하기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북미는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정상회담을 한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전날인 26일 현지에 도착하는 만큼 호치민묘지 참배와 쫑 주석 면담 정도의 일정만 소화하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비핵화-상응조치' 담판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김 위원장의 현지 시찰 일정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가 될 거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김 위원장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시설은 박닌성의 옌퐁공단,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11월 베트남 방문 때 들렀던 산업·항만도시 하이퐁의 빈패스트 공장 등이다.
25일 현지 외교소식통들의 말을 종합하면 김 위원장은 내달 2일께 귀국길에 오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 23일 김 위원장이 응웬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 겸 공산당 서기장의 초청에 따라 '수일 내' 베트남을 '공식 친선방문'한다고 밝혔다.
정상급 외교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정부는 김 위원장의 정확한 방문 날짜와 귀국 날짜를 발표하지 않았다. 그만큼 김 위원장의 베트남 현지 일정이 유동적임을 알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오후 5시께 평양에서 전용기가 아닌 전용열차를 타고 베트남으로 출발했다. 그가 탄 전용열차는 이날 오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통과해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를 이용하게 되면서 당초 25일께로 예상됐던 김 위원장의 현지 도착 시점은 26일 새벽 또는 오전으로 늦춰졌다. 이날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해서 또다시 차량으로 하노이까지 이동해야 한다. 베트남 당국이 도로를 통제해 김 위원장 일행의 이동을 도울 예정이긴 하지만 이동에만 최소 2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김 위원장이 하노이 외곽 지역을 방문하는 등의 일정을 진행하기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북미는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정상회담을 한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전날인 26일 현지에 도착하는 만큼 호치민묘지 참배와 쫑 주석 면담 정도의 일정만 소화하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비핵화-상응조치' 담판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김 위원장의 현지 시찰 일정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가 될 거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김 위원장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시설은 박닌성의 옌퐁공단,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11월 베트남 방문 때 들렀던 산업·항만도시 하이퐁의 빈패스트 공장 등이다.
옌퐁공단에는 삼성전자 공장을 비롯해 락앤락, 오리온 등 여러 기업이 모여 있다. 또한 산학협력 등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경제특구 모델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곳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초의 완성차 생산 업체로 상징성이 있다.
김 위원장이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인 하롱베이를 찾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곳은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곳이다. 또한 김일성 주석이 1964년 베트남 방문 때 둘러본 곳이기도 하다. 원산갈마해안광광지구 등을 중심으로 관광산업 부흥을 꾀하는 김 위원장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만한 장소라는 평가다.
김 위원장의 베트남 현지 일정은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나뉠 거라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 전까지는 비핵화 회담 준비에 집중하고, 이후 일정은 공식 친선방문 성격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거라는 것이다.
박닌은 하노이 북동쪽으로 42㎞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나, 이곳을 들렀다 하이퐁으로 이동할 경우 한참을 돌아가야 한다. 때문에 김 위원장이 박닌 옌퐁공단을 방문할 가능성은 여전히 50%라는 게 현지 외교 소식통들의 관측이다. 동당역에서 하노이로 이동하는 길목에 박닌이 위치하고 있어 입국 직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 또한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롱베이는 하노이에서 약 173㎞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이곳으로 가는 길목에 하이퐁이 위치하고 있어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면서 방문 지역을 최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김 위원장이 하이퐁을 지나 하롱베이로 이동하는 구간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를 왕복할 경우 차로 이동하는 시간만 약 7시간이다. 때문에 당일치기가 아닌 1박을 하게 될 수 있다. 이 경우 김 위원장은 내달 2일께 귀국길에 오를 거라는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이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인 하롱베이를 찾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곳은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곳이다. 또한 김일성 주석이 1964년 베트남 방문 때 둘러본 곳이기도 하다. 원산갈마해안광광지구 등을 중심으로 관광산업 부흥을 꾀하는 김 위원장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만한 장소라는 평가다.
김 위원장의 베트남 현지 일정은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나뉠 거라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 전까지는 비핵화 회담 준비에 집중하고, 이후 일정은 공식 친선방문 성격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거라는 것이다.
박닌은 하노이 북동쪽으로 42㎞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나, 이곳을 들렀다 하이퐁으로 이동할 경우 한참을 돌아가야 한다. 때문에 김 위원장이 박닌 옌퐁공단을 방문할 가능성은 여전히 50%라는 게 현지 외교 소식통들의 관측이다. 동당역에서 하노이로 이동하는 길목에 박닌이 위치하고 있어 입국 직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 또한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롱베이는 하노이에서 약 173㎞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이곳으로 가는 길목에 하이퐁이 위치하고 있어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면서 방문 지역을 최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김 위원장이 하이퐁을 지나 하롱베이로 이동하는 구간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를 왕복할 경우 차로 이동하는 시간만 약 7시간이다. 때문에 당일치기가 아닌 1박을 하게 될 수 있다. 이 경우 김 위원장은 내달 2일께 귀국길에 오를 거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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