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서두르기 원치 않아"
"김정은에게 특별한 감정 가져"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또다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기 전날인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 만찬에서 "김정은과 매우 매우 좋은 관계"라며 "(김정은에게) 특별한 감정(a special feeling)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김정은과 트럼프)는 생각이 일치한다(we see eye to eye).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말할 수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그 어떤 사람도 서두르기를 원치 않는다. 나는 (핵과 미사일) 실험을 원치 않을 뿐이다. 실험이 없는 한 우리는 행복하다( I’m not in a rush. I don’t want to rush anybody. I just don’t want testing. As long as there’s no testing, we’re happy)"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지난 19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긴급한 시간표를 가지고 있지 않다(I have no pressing time schedule)"면서 "북한에서 핵실험이 없는 한 서두르지 않는다. 만일 핵실험이 있다면 그것은 또 다른 협상이다(As long as there’s no testing, I’m in no rush. If there’s testing, that’s another deal)"고 강조했던 것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그는 "많은 사람들은 반대편에서 (북한 비핵화가) 매우 빠르게 이뤄지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것같다"며 "서두를게 없다"는 말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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