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AP/뉴시스】이현주 기자 = 엔초 모아베로 밀라네시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딸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모아베로 장관은 이날 조 전 대사대리의 17세 딸 행방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달 국가정보원(국정원)은 국회에서 조 전 대사대리가 지난해 11월 아내와 함께 잠적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조 전 대사대리의 행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탈리아 정부는 조 전 대사대리가 망명을 요청하지 않았다고만 확인했으며 정보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대사대리가 미국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는 설도 나왔지만 미 국무부는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 실제 망명을 신청했을 경우 성사될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땅을 밟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는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이 지난해 11월 북한으로 송환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전 대사대리가 돌아오지 않아 이상하니까 북한 대사관에서 딸을 평양으로 보냈다"며 "조 전 대사대리는 부인과 있다. 딸의 처벌 수위 때문에 조용히 지내며 자기 거취를 밝히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모아베로 장관은 이날 조 전 대사대리의 17세 딸 행방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달 국가정보원(국정원)은 국회에서 조 전 대사대리가 지난해 11월 아내와 함께 잠적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조 전 대사대리의 행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탈리아 정부는 조 전 대사대리가 망명을 요청하지 않았다고만 확인했으며 정보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대사대리가 미국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는 설도 나왔지만 미 국무부는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 실제 망명을 신청했을 경우 성사될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땅을 밟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는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이 지난해 11월 북한으로 송환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전 대사대리가 돌아오지 않아 이상하니까 북한 대사관에서 딸을 평양으로 보냈다"며 "조 전 대사대리는 부인과 있다. 딸의 처벌 수위 때문에 조용히 지내며 자기 거취를 밝히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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