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주·대구 이어 마지막 후보자들 공개 토론회 열려
【서울=뉴시스】친애하는, 사랑하는, 존경하는 협동조합 이사장님들을 향한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자들의 마지막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본관에서 '중기중앙회장 후보자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경제 5단체 중 유일하게 간선제로 회장을 선출하는 중기중앙회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은 자신의 역량을 부각시키는데 집중했다. 혼탁한 선거 양상에 대한 우려와 달리 비방과 공방은 없었지만 특정 후보를 지적해 비판을 가하는 등 날선 모습도 연출됐다.
앞서 대구·전주에서 진행됐던 공개 토론회에 이어진 이날 행사에는 중기중앙회 정회원을 대표하는 업종별 중기단체장 300여명과 70여명의 언론인이 함께 했다.
그간 짧은 선거운동 기간 등으로 인해 혼탁선거, 네거티브 금전선거 등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주의를 시작으로, 기호 순으로 후보자들은 5분 내외에서 소견을 밝혔다.
이재한 후보(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한용산업 대표)는 '젊은 리더십'을, 김기문 후보(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제이에스티나 회장)는 '할일하는 중앙회'를, 주대철 후보(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세진텔레시스 대표)는 '싸울 의지없는 중앙회', 이재광 후보(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광명전기 회장)는 조합을, 원재희 후보(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프럼파스트 대표)는 '수평적 리더십'을 각각의 키워드로 강조했다. 격식을 갖춘 자리인만큼 후보자들 공약에 한정돼 의지를 피력했다는 평가다.
이어 후보자들에 대한 언론의 질의가 진행되자, 다수 후보자들은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현안에 대해 동일한 의견을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본관에서 '중기중앙회장 후보자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경제 5단체 중 유일하게 간선제로 회장을 선출하는 중기중앙회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은 자신의 역량을 부각시키는데 집중했다. 혼탁한 선거 양상에 대한 우려와 달리 비방과 공방은 없었지만 특정 후보를 지적해 비판을 가하는 등 날선 모습도 연출됐다.
앞서 대구·전주에서 진행됐던 공개 토론회에 이어진 이날 행사에는 중기중앙회 정회원을 대표하는 업종별 중기단체장 300여명과 70여명의 언론인이 함께 했다.
그간 짧은 선거운동 기간 등으로 인해 혼탁선거, 네거티브 금전선거 등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주의를 시작으로, 기호 순으로 후보자들은 5분 내외에서 소견을 밝혔다.
이재한 후보(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한용산업 대표)는 '젊은 리더십'을, 김기문 후보(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제이에스티나 회장)는 '할일하는 중앙회'를, 주대철 후보(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세진텔레시스 대표)는 '싸울 의지없는 중앙회', 이재광 후보(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광명전기 회장)는 조합을, 원재희 후보(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프럼파스트 대표)는 '수평적 리더십'을 각각의 키워드로 강조했다. 격식을 갖춘 자리인만큼 후보자들 공약에 한정돼 의지를 피력했다는 평가다.
이어 후보자들에 대한 언론의 질의가 진행되자, 다수 후보자들은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현안에 대해 동일한 의견을 밝혔다.
특히 전날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노사간 극적 합의를 이룬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6개월 합의'에 대해서는 후보 5명 모두 "1년으로 확대"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다만 방식에 있어서는 정치권 네트워크를 강조해온 이재한 후보가 "정부·국회에 찾아가 문제해결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한 반면 이재광 후보는 "노동계 때문에 안된다면 우리도 깃발들고 맞불을 놔야한다"는 온도 차를 보였다.
숙련도에 따라 3년 간 외국인 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을 차등지급해야 한다는 내용도 다수 후보들의 공약으로 등장했다.
주대철 후보는 "경기활성화에 따라 2~3년 주기로 임금을 결정하고 외국인과 내국인 임금을 동일하게 책정하는 것은 안된다"며 "말도 안 통하는 외국인에게 같은 월급을 주는 것은 말도 안된다. 아무리 미워도 일본을 따를 것은 따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광 후보와 원재희 후보 역시 외국인노동자 문제와 관련해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보자들은 노동현안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듯 했지만 개별 사안을 놓고는 상이한 입장을 보였다. 남북경제협력과 관련해 후보자들은 "중소기업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면서도 제2의 개성공단 등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의견차를 보였다.
김기문 후보가 "경협 제대로 이뤄진다면 개성이 아닌 인력이 있는 곳에 공단을 조성해야 한다"며 해주·남포·나주 등을 후보지로 꼽자 주대철 후보는 "김기문 후보가 말씀하신 해주 남포는 안 된다고 본다"며 받아쳤다. 주 후보는 "여의도 60배 면적의 비무장 지대를 활용해 기숙사는 북에 공장은 남에 지어 비상시 기업들이 설비는 그대로 둘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재광 후보 역시 "(개발되지 않은)개성공의 부지가 많이 남은 걸로 알고 있는데 제2·제3의 개성공단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중앙회장의 권한 축소'를 놓고 더욱 벌어졌다. 중앙회장은 부총리급 예우 등의 의전을 제공받지만 일각에서는 인사권을 비롯한 권한이 회장에게 쏠려있다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주대철 후보는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이 중앙회장에 쏠려있다"며 "12년 간 부회장을 했지만 회장의 권한을 강화할 것은 없다. 내려놓을 것은 많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주 후보는 "같은 동료인데도 회장의 눈치를 보고 있다. 과거 군사정부 시절 있을만한 일들이 중앙회에 벌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인사권을 위원회를 구성해 행사하게 해야한다"고 피력했다.
반면 24·25대 회장을 역임한 김기문 후보는 "(회장의)권한이 많은 것이 아니라 할 일이 많은 것이 중앙회장의 현 상황"이라며 "회장은 업계를 대변하고 실질적 행정은 상근부회장이 하게 돼 있다. 막상 따져보면 권한이 있다는 것은 잘못되지 않았나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회장직을 두고 재수에 도전하는 이재광 후보자도 "아직 회장이 안돼 봐서 권한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세분화된 단체를 통솔하기 위해서는 리더십이 필요한 것 아닌가.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다만 방식에 있어서는 정치권 네트워크를 강조해온 이재한 후보가 "정부·국회에 찾아가 문제해결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한 반면 이재광 후보는 "노동계 때문에 안된다면 우리도 깃발들고 맞불을 놔야한다"는 온도 차를 보였다.
숙련도에 따라 3년 간 외국인 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을 차등지급해야 한다는 내용도 다수 후보들의 공약으로 등장했다.
주대철 후보는 "경기활성화에 따라 2~3년 주기로 임금을 결정하고 외국인과 내국인 임금을 동일하게 책정하는 것은 안된다"며 "말도 안 통하는 외국인에게 같은 월급을 주는 것은 말도 안된다. 아무리 미워도 일본을 따를 것은 따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광 후보와 원재희 후보 역시 외국인노동자 문제와 관련해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보자들은 노동현안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듯 했지만 개별 사안을 놓고는 상이한 입장을 보였다. 남북경제협력과 관련해 후보자들은 "중소기업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면서도 제2의 개성공단 등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의견차를 보였다.
김기문 후보가 "경협 제대로 이뤄진다면 개성이 아닌 인력이 있는 곳에 공단을 조성해야 한다"며 해주·남포·나주 등을 후보지로 꼽자 주대철 후보는 "김기문 후보가 말씀하신 해주 남포는 안 된다고 본다"며 받아쳤다. 주 후보는 "여의도 60배 면적의 비무장 지대를 활용해 기숙사는 북에 공장은 남에 지어 비상시 기업들이 설비는 그대로 둘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재광 후보 역시 "(개발되지 않은)개성공의 부지가 많이 남은 걸로 알고 있는데 제2·제3의 개성공단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중앙회장의 권한 축소'를 놓고 더욱 벌어졌다. 중앙회장은 부총리급 예우 등의 의전을 제공받지만 일각에서는 인사권을 비롯한 권한이 회장에게 쏠려있다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주대철 후보는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이 중앙회장에 쏠려있다"며 "12년 간 부회장을 했지만 회장의 권한을 강화할 것은 없다. 내려놓을 것은 많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주 후보는 "같은 동료인데도 회장의 눈치를 보고 있다. 과거 군사정부 시절 있을만한 일들이 중앙회에 벌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인사권을 위원회를 구성해 행사하게 해야한다"고 피력했다.
반면 24·25대 회장을 역임한 김기문 후보는 "(회장의)권한이 많은 것이 아니라 할 일이 많은 것이 중앙회장의 현 상황"이라며 "회장은 업계를 대변하고 실질적 행정은 상근부회장이 하게 돼 있다. 막상 따져보면 권한이 있다는 것은 잘못되지 않았나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회장직을 두고 재수에 도전하는 이재광 후보자도 "아직 회장이 안돼 봐서 권한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세분화된 단체를 통솔하기 위해서는 리더십이 필요한 것 아닌가.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