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필리핀에서 유행성 홍역이 확산하면서 그간 아동 환자 8443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13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건부가 18일 발표했다.
보건부는 이날 지난 6일 유행성 홍역 창궐 사태를 선포한 이래 2월16일 시점까지 이 같은 환자와 사망자가 생긴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유행성 홍역 환자 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이미 253% 크게 늘어났으며 사망자 경우 491%나 급증한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건부는 전했다.
유행성 홍역 환자는 대부분 4살 미만의 어린이이며 사망자의 60% 가까이는 마닐라 수도권과 칼라바르손 지구에서 생겼다고 한다.
앞서 보건부는 6일 마닐라 수도권 지역에서 유행성 홍역 사태를 선포하고 이를 루손섬, 중부와 동부 비사야스로 확대한 바 있다.
프란시스코 두케 필리핀 보건장관은 유행성 홍역을 아직 진정시키지 못한 상황이기에 계속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