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대변인 "5·18 망동이 입힌 상처 똑똑히 기억해야"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바른미래당은 15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극우에 이끌려서는 결코 바뀔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16일 오후 논평을 통해 "한국당은 혁신과 환골탈태를 외쳐왔지만 전혀 바뀌지 못했고 오히려 더 거꾸로 가고 있었다는 사실, 그 속살과 민낯을 극명하게 드러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한국당은 진정 참회해야 한다"며 "5·18 망동이 입힌 상처를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 수십년 동안 참아온 '학살'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 죄, 얼마나 큰 지 뼈아프게 깨달아야 한다. 수십년이 지나 국민이 다시 궐기하게 한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깊이 통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이 이러한 행태를 보인 것에 대해 "국민을 보지 않고 지지세력만 보았기 때문이다. 쪼그라들대로 쪼그라들고서도 당 밖의 국민이 아니라 당 안의 일부 지지세력에 기댔기 때문이다.반성과 미래가 아니라 변명과 과거를 좇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 대변인은 "극우와 극좌의 위험성은 상식과 합리, 인간주의를 손쉽게 짓뭉갤 수 있다는 그 야만성에 있다"며 "지만원씨 등 일부 인사나 세력의 계속된 기행(奇行) 및 광기(狂氣)는 결코 공론의 장으로 발을 들이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미 사회적 해악도 컸다. 그럼에도 이에 편승하기까지 한 한국당 의원들은 제 정신을 가졌다고 할 수 없다"며 "보수 진보의 이념이나 진영을 떠나 이런 행태는 단호히 거부하고 일소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더 큰 실망은 지도부의 흐릿한 분별력과 판단력, 무능함이었다.한국당은 야만을 직시하는 진정한 참회로, 궐기하는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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