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는 14일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11대 총장 취임식을 개최하고 총장의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취임식에는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대순 한마학원 이사장,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 경남대 동문인 가수 하춘화,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총장은 취임사에서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주신 내빈 여러분과 한마가족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경남대는 1946년 개교 이래 숱한 역경과 도전 속에서도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우수 인재들을 육성하는 지역 최고의 명문 사학으로 성장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1972년 설립된 극동문제연구소는 한반도 평화 통일 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우뚝 섰으며, 최근 통일교육 선도대학 사업과 한반도 국제 포럼을 통해 평화통일 연구와 정책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며 "경남대로부터 독립한 북한대학원대학교도 3000여 명의 전문 인재를 배출하면서 이 분야의 메카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동안 대학 특성화 사업 및 LINC+사업 등 대형 국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각종 대외 평가에서 높은 사회 평판도를 인정받았으며, 교육부의 2018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다"며 "이는 한마 가족 모두의 헌신과 내빈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다만 "오늘날 한국의 대학 경영 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한마인의 역량을 총결집해 미래를 열어가는 지역 혁신 대학으로서의 비전을 반드시 실현해 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총장은 지난 1972년 경남대 부설 극동문제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경남대 교수, 극동문제연구소 소장, 경남대 총장을 비롯해 한국대학총장협회 회장, 윤이상평화재단 이사장,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동북아대학총장협회 이사장 등으로 재직하며 평화통일을 위한 연구와 교육에 헌신해왔다.
제26대 통일부 장관 겸 NSC 상임위원장 재직 시기인 지난 2000년에는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장으로서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 선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남북 화해와 협력 시대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큰 업적을 남겼다.
임기는 2019년 2월8일부터 2023년 2월7일까지 4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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