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항의 방문해 사과·재발방지책 요구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시의회 전체 의원 23명이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18을 왜곡하고 폄훼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한 제명과 한국판 홀로코스트 부정 처벌법 제정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전 세계가 경의를 표하는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훼손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만행을 규탄한다"며 "5·18 왜곡행위에 대해 150만 광주시민과 함께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은 "국회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국민을 모욕한 자유한국당 세 의원을 제명하고, 앞으로 이와 같은 망언과 폭주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한국판 홀로코스트 부정 처벌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기자회견 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천막농성 중인 5·18민주화운동 당사자들을 위로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당사를 항의 방문해 당 차원의 정중한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은 5·18 왜곡 책임을 물어 이종명 의원을 제명했으나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징계를 유보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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