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이슬람혁명 제40주년 기념 행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 조치로 이란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민들이 서로 돕는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적들의 사악한 목표는 결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난 40년 동안 걸어온 길을 지속해서 걸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군은 다양한 무기와 탄약 공급을 자급자족하고 있다”면서 “미사일을 만들 권한은 어떤 누구한테도 승인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란은 적에게 굴복한 것이 아니라 유엔 헌장 7장에 따라 핵을 포기한 유일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거리를 메운 이란 시민들은 이란 국기를 흔들며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희화화한 그림이나 반(反)미 구호가 쓰인 팻말을 들고 중심부를 따라 천천히 행진하고, 일부는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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