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기관, 2030년부터 인구 감소 전망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중국의 한자녀 정책 폐지에도 불구하고 신생아 출생 숫자가 당국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지난 2015년 10월 한자녀 정책을 공식폐기했지만, 2018년 신생아 숫자가 전년도에 비해 200만명이나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통계당국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신생아는 1523만명이다. 이는 2017년에 비해 200만명 줄어든 것이며, 당국의 기대치 2100만명 보다 무려 30% 적은 규모이다. 또한 1961년 이후 57년래 최저 수준이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인구 전망이 당국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니콜라스 에버스타트도 지난 1월 보고서에서 중국 인구의 노령화 및 노동력 감소를 "영웅적 경제성장 시기의 전조"로 지적했다.
중국 사회과학 아카데미에 따르면, 중국의 인구는 2030년 14억40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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