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스페인 남부 바르셀로나 부근에서 여객열차끼리 정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적어도 1명이 목숨을 잃고 약 100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9일 밝혔다.
카탈로냐 지구 구급 서비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통근열차 2대가 전날 오후 6시20분께 바르셀로나 북서부 산트 빈센스 데 카스테예트와 만레사 사이에서 부딪혀 이 같은 사상자를 냈다고 전했다.
사망자 외에 부상자 가운데 3명이 위중한 상태에 있으며 나머지는 경상을 입었다고 현지 관리들은 설명했다.
통근열차 중 한 대는 바르셀로나로, 다른 한 대 경우 북동부 만레사로 향하다가 사고를 빚었다.
카탈루냐어 공영방송 TV3은 사고 열차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찢어지는 찌그러진 차체와 함께 선로 밖으로 대피하는 승객들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페인 국영 철도회사 RENFE의 안토니오 카르모나 대변인은 "우리가 받은 보고로는 사고열차들이 정면으로 부딪쳤다고 한다"고 확인했다.
앞서 작년 11월에도 카탈루냐의 테라사와 만레사 사이에서 열차 탈선사고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44명 이상이 부상했다.
당시 객차 4량이 산사태로 선로를 이탈하면서 사고를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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