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AP/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 방침 공식화로 러시아와 미국 간 군비 경쟁이 가속하는 모양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해상 발사 장거리 순항미사일 '칼리브르' 지상용 버전의 개발과 양산을 올해 말까지 마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 해군이 장거리 미사일 칼리브르를 오랫동안 운영해 왔기 때문에, 칼리브르 지상 버전 개발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칼리브르는 시리아 내전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소식통은 이어 "칼리브르를 지상에서 운용하기 위해서는 조종 시스템 일부를 바꾸고 소프트웨어만 교체하면 된다"며 과정이 간단하다고 했다.
러시아의 이같은 군비 증강 배경에는 미국의 중거리핵전략조약 탈퇴 방침과 관련이 있다. 중거리핵전력조약은 미국과 옛 소련(러시아)이 냉전시절이던 1987년 체결한 군축협정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1일 "러시아가 조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탈퇴 방침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미국의 탈퇴 방침을 비난함과 동시에 군비 증강 계획을 시사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5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방부 회의에서 중거리핵전략 조약이 금지하는 지상 발사 미사일 시스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쇼이구 장관은 당시 회의에서 "미국이 사거리 500㎞ 이상의 지상형 미사일 개발 작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중거리핵전력조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러시아는) 칼리브르 미사일의 지상 버전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러시아 타스 통신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해상 발사 장거리 순항미사일 '칼리브르' 지상용 버전의 개발과 양산을 올해 말까지 마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 해군이 장거리 미사일 칼리브르를 오랫동안 운영해 왔기 때문에, 칼리브르 지상 버전 개발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칼리브르는 시리아 내전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소식통은 이어 "칼리브르를 지상에서 운용하기 위해서는 조종 시스템 일부를 바꾸고 소프트웨어만 교체하면 된다"며 과정이 간단하다고 했다.
러시아의 이같은 군비 증강 배경에는 미국의 중거리핵전략조약 탈퇴 방침과 관련이 있다. 중거리핵전력조약은 미국과 옛 소련(러시아)이 냉전시절이던 1987년 체결한 군축협정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1일 "러시아가 조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탈퇴 방침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미국의 탈퇴 방침을 비난함과 동시에 군비 증강 계획을 시사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5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방부 회의에서 중거리핵전략 조약이 금지하는 지상 발사 미사일 시스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쇼이구 장관은 당시 회의에서 "미국이 사거리 500㎞ 이상의 지상형 미사일 개발 작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중거리핵전력조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러시아는) 칼리브르 미사일의 지상 버전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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