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하와이 주 의회가 100세 이하에게 담배판매를 금지하는 초강력 금연법을 추진하고 있다.
'100세 이하'는 상징적인 기준일 뿐, 실질적으로는 담배 판매 자체를 금지하겠다는 의미이다.
4일(현지시간)CNN은 하와이 주의회에 담배 구매 가능 연령을 2020년부터 현행 21세에서 30세로 올리고, 이후 매년 40세, 50세, 60세로 상향조정해 오는 2024년에는 100세 이상만 담배를 구매할 수있게 하는 새로운 법안이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법이 시행될 경우, 해당 연령 이하는 담배를 주 내에서 구매할 수 없다. 다만 관광객들이 외지에서 담배를 가지고 들어오는 것은 가능하다. 또 전자담배, 시거, 입담배는 연령 제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법안을 지지하고 있는 리처드 크리건 주 하원의원은 하와이 트리뷴 헤럴드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담배의 중독성에 노예가 되고 있다며, 연령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법안이 시행될 경우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에 대해, 어떤 법적 싸움에서도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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