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최교일 후안무치, 징계해야"…한국당 "야당 탄압"

기사등록 2019/02/01 21:24:08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미국 출장 중 현지가이드(대니얼 조)를 대동하고 스트립바에 간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최교일(경북 영주, 문경, 예천)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현정의 뉴스쇼' 보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2.01.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미국 출장 중 현지가이드(대니얼 조)를 대동하고 스트립바에 간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최교일(경북 영주, 문경, 예천)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현정의 뉴스쇼' 보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여야 4당은 1일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의 미국 출장 중 스트립바 출입 의혹과 해명에 대해 "뻔뻔하다"고 비판하면서 "한국당은 징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한국당은 "야당 의원에 대한 정치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맞받아쳤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옷을 다 벗는 곳은 안 되고 적당히 벗는 곳은 괜찮은가. 테이블 가까이에서 본 것은 안 되고 멀리서 본 것은 괜찮은가"라며 "그게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변명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 의원은 국민이 부여한 막중한 책임의 상징인 국회의원 배지를 달 자격이 없다"며 "한국당은 최 의원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와 징계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익환 부대변인도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최 의원은 '무희는 있었지만, 스트립쇼인지는 모른다'고 해명했다. 낯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예천군 의원의 기행이 국민들의 기억에서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최 의원의 '스트립 논란'을 접하는 국민은 망연자실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 의원은 예천군 주민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최 의원과 한국당이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국민은 두 눈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 역시 "최 의원은 낯부끄러운 일에 변명까지 하고 있는데 후안무치"라고 일갈했다. 이어 "한국당은 윤리위 제소 등 당 차원의 신속한 조처를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최 의원 의혹이 사실이라면 당 차원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가이드를 폭행해 논란이 된 한국당 박종철 예천군 의원이 제명됐는데, 최 의원 또한 이에 상응하는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공직자 윤리를 훼손하고 정치권의 신뢰를 깎아 먹는 추태를 반복한 것에 대해 당 차원의 반성문을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은 이번 사태를 야당탄압, 정치탄압이라며 역공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최 의원이 스트립바를 방문했다고 폭로한 미 현지 가이드 대니얼 조씨에 대해 "지난 2017년 4월, 민주당으로부터 '제19대 대통령후보 문재인 조직특보' 임명장과 '대선 중앙선대위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임명장을 받는 등 민주당 지지자였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니얼 조는 단순한 관광 가이드가 아닌 점이 드러난 것이다. 끊이지 않는 악재로 위기에 몰리자 그 상황을 모면하고 물타기 하기 위해 기획된 치졸한 정치공작의 냄새가 강하다"면서 "이 사건을 제보하기 전, 민주당 인사와 연락한 사실이 있는지, 있다면 누구와 연락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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