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올해 자동차산업이 미국의 통상압력 강화, 글로벌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자율주행, 전동화, 공유 등으로 대변되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역시 국내 자동차 산업의 비용·투자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가 최근 발표한 자동차 산업 전망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산업은 산업환경적 측면에서 눈에 띄는 호재를 찾기 어려운 지경이다.
특히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에 따른 관세부과 여부는 국내 자동차·부품산업에 가장 큰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신평은 "232조에 따른 관세부과 여부는 올해 상반기 중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세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수요 위축과 가격경쟁력 저하에 따른 판매량 감소, 제조원가 상승 등이 우려되며, 이는 부품업체에 대한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미 국내 자동차업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으로 인해 미국 픽업트럭 시장 진출 지연과 미국산 자동차 국내수입요건 완화 등 통상 악재를 받아들었다.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역시 북미지역 제조비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와 이에 따른 완성차업체들간의 경쟁 강화 역시 국내 자동차산업을 짓누르는 요소다.
세계 1위 자동차 판매시장인 중국은 지난해 최초로 역성장을 기록했고, 올해 개선 여부도 불확실하다. 2, 3위 시장인 유럽과 미국 역시 수요 정체 또는 감소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신흥시장 역시 전반적인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
한신평은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시장 성장률은 1% 미만이었고, 올해 역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금리인상과 강화된 환경규제, 미중무역분쟁 등의 영향이 저성장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내수시장 역시 포화상태를 보이며, 2015년 이후 연간 180만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혁신기술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공유차량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며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신평은 "자동차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투자·연구개발·규제비용 부담이 늘고, 가치사슬 내에서 IT기업들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완성차업체의 교섭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업체 등 시장참여자가 증가하고, 산업 내 경쟁구도 재편 가능성 등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차량 공유 확대에 따른 신차수요 둔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올해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대한 신용도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 수요가 둔화하며 외형성장이나 신차효과가 제약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경쟁심화와 비용부담 증가, 부품업체 실적 저하로 인한 원재료비 절감여력 축소도 수익성 하방압력을 지속하는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부품업계에 대해서는 "업계 전반적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저하되고, 투자효율성 하락에 따라 일부업체들이 재무부담 확대와 유동성 위험 증가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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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가 최근 발표한 자동차 산업 전망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산업은 산업환경적 측면에서 눈에 띄는 호재를 찾기 어려운 지경이다.
특히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에 따른 관세부과 여부는 국내 자동차·부품산업에 가장 큰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신평은 "232조에 따른 관세부과 여부는 올해 상반기 중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세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수요 위축과 가격경쟁력 저하에 따른 판매량 감소, 제조원가 상승 등이 우려되며, 이는 부품업체에 대한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미 국내 자동차업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으로 인해 미국 픽업트럭 시장 진출 지연과 미국산 자동차 국내수입요건 완화 등 통상 악재를 받아들었다.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역시 북미지역 제조비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와 이에 따른 완성차업체들간의 경쟁 강화 역시 국내 자동차산업을 짓누르는 요소다.
세계 1위 자동차 판매시장인 중국은 지난해 최초로 역성장을 기록했고, 올해 개선 여부도 불확실하다. 2, 3위 시장인 유럽과 미국 역시 수요 정체 또는 감소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신흥시장 역시 전반적인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
한신평은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시장 성장률은 1% 미만이었고, 올해 역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금리인상과 강화된 환경규제, 미중무역분쟁 등의 영향이 저성장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내수시장 역시 포화상태를 보이며, 2015년 이후 연간 180만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혁신기술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공유차량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며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신평은 "자동차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투자·연구개발·규제비용 부담이 늘고, 가치사슬 내에서 IT기업들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완성차업체의 교섭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업체 등 시장참여자가 증가하고, 산업 내 경쟁구도 재편 가능성 등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차량 공유 확대에 따른 신차수요 둔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올해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대한 신용도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 수요가 둔화하며 외형성장이나 신차효과가 제약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경쟁심화와 비용부담 증가, 부품업체 실적 저하로 인한 원재료비 절감여력 축소도 수익성 하방압력을 지속하는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부품업계에 대해서는 "업계 전반적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저하되고, 투자효율성 하락에 따라 일부업체들이 재무부담 확대와 유동성 위험 증가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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