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만원 절도·재물손괴…2명 구속
600만원 상당 125cc 오토바이 훔쳐
편의점 들어가 포스기 53만원 절취
침입조·절취조·망 보는 조 역할 분담
"범행 치밀…추가 피해자 가능성도"
관악구 인근에서도 같은 수법 절도
"순수한 청소년 아닌 편의점털이범"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고가혜 수습기자 =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돌아다니다가 편의점 문을 부수고 들어가 절도 행각까지 벌인 10대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박모(16)군, 이모(16)군을 절도 등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범행에 함께 가담한 나머지 3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오전 4시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인근에서 600만원 상당의 125cc 오토바이 1대를 훔쳐 이동하다 문이 닫힌 편의점에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리문을 강하게 흔들어 부수는 방식으로 편의점에 들어가 포스기(금전등록기)에서 현금 53만원을 절취했다. 경찰은 이들이 재물손괴 포함 총 1100만원의 피해를 끼친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이들은 범행 당시 10대답지 않은 치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1명은 유리문을 잡아당겨 부수고, 2명은 편의점 내부에 침입해 현금을 훔치고, 나머지 2명은 골목길 양 방향에서 각각 망을 보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박군 등이 범행을 마무리하고 도주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45초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 과정이 청소년답지 않게 치밀하다고 판단, 같은 수법으로 편의점을 털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탐문수사를 진행해 추가 범행 사실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 하루 전인 21일 새벽에도 각각 침입조, 절취조, 망보는 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관악구 소재 편의점을 털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약 45초 만에 범행을 마무리하고 도주하는 등 그 범행이 치밀한 점 등을 감안, 또 다른 피해자들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서울시를 비롯한 경기청, 인천청, 충북청과도 공조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유흥비가 떨어지자 절도 대상으로 삼은 편의점이 심야시간(오전 0시30분~6시30분)에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파악,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한 점포를 골라 범행 장소로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박군과 이군을 포함한 3명을 22일 현장에서 검거했고, 나머지 2명은 이후 수사를 통해 붙잡았다.
박군과 이군 외 3명은 고등학생, 중학생이고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는 점 등을 근거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군과 이군의 경우 학생이 아닌 무직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 문제는 대부분 선도처리를 하는 게 맞다"면서도 "그러나 박군 등은 순수한 청소년이 아니라 편의점털이범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울 노원경찰서는 박모(16)군, 이모(16)군을 절도 등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범행에 함께 가담한 나머지 3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오전 4시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인근에서 600만원 상당의 125cc 오토바이 1대를 훔쳐 이동하다 문이 닫힌 편의점에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리문을 강하게 흔들어 부수는 방식으로 편의점에 들어가 포스기(금전등록기)에서 현금 53만원을 절취했다. 경찰은 이들이 재물손괴 포함 총 1100만원의 피해를 끼친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이들은 범행 당시 10대답지 않은 치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1명은 유리문을 잡아당겨 부수고, 2명은 편의점 내부에 침입해 현금을 훔치고, 나머지 2명은 골목길 양 방향에서 각각 망을 보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박군 등이 범행을 마무리하고 도주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45초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 과정이 청소년답지 않게 치밀하다고 판단, 같은 수법으로 편의점을 털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탐문수사를 진행해 추가 범행 사실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 하루 전인 21일 새벽에도 각각 침입조, 절취조, 망보는 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관악구 소재 편의점을 털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약 45초 만에 범행을 마무리하고 도주하는 등 그 범행이 치밀한 점 등을 감안, 또 다른 피해자들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서울시를 비롯한 경기청, 인천청, 충북청과도 공조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유흥비가 떨어지자 절도 대상으로 삼은 편의점이 심야시간(오전 0시30분~6시30분)에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파악,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한 점포를 골라 범행 장소로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박군과 이군을 포함한 3명을 22일 현장에서 검거했고, 나머지 2명은 이후 수사를 통해 붙잡았다.
박군과 이군 외 3명은 고등학생, 중학생이고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는 점 등을 근거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군과 이군의 경우 학생이 아닌 무직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 문제는 대부분 선도처리를 하는 게 맞다"면서도 "그러나 박군 등은 순수한 청소년이 아니라 편의점털이범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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