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2시30분 광주시청 1층 로비서 행사
현대·기아차 노조원 1000여명 항의집회 예정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인 현대자동차 광주 완성차공장 투자 협약식이 31일 오후 2시30분 광주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날 협약식은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열리며 현대차 합작공장의 제 1, 2대 주주가 될 광주시와 현대차 관계자, 정부 부처, 국회의원, 노사민정 각계 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광주형 일자리가 노사민정 대타협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노동계와 시민단체, 지역 청년 등도 참여한다.
이날 협약식은 광주형 일자리 영상 소개와 광주시, 현대차, 노동계 등의 소감발표에 이어 공식 협약을 체결한다.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전날 오후 광주시와 현대차의 잠정 합의안을 만장일치 의결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임단협 유예기간에 대해서는, 경영 정상화나 차입금 완납 등 특별한 사정이 있을 시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 유예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내용의 절충안을 마련했다.
한편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해 온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가 이날 광주시청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어서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주최측 추산으로 1000여 명이 참석해 시청 밖에서 항의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광주 완성차공장 투자사업은 독일 폭스바겐의 '아우토 5000'을 실제 모델로 삼고 있다.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노사 책임경영, 원하청 관계 개선 등 4대 원칙을 기본으로 기존 자동차산업 노동자보다 임금을 낮추는 대신 정부와 지자체가 주택, 교육, 의료 등을 지원해 실질 임금을 보전한다.
연간 경형SUV 10만대를 생산하고 초임 연봉 3500만원대에 정규직 1000명 고용을 비롯해 직·간접적 일자리 1만~1만2000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작법인 총 자본금 7000억원 가운데 광주시가 법인 자기자본금(2800억원)의 21%(590억원), 현대차가 19%(530억원)를 빛그린산단에 투자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