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주요 기업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1.74 포인트, 0.21% 오른 2만4579.96으로 폐장했다.
30~3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장관급 무역협상 진전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유입했다.
하지만 지적 재산권 보호 등에서 중국이 어느 선까지 양보를 할지에는 불투명감이 남아 추가 상승을 억제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중요 경제 이벤트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도 퍼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3.85 포인트, 0.15% 떨어진 2640.00으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57.39 포인트, 0.81% 속락한 7028.29로 거래를 마쳤다.
2018년 10~12월 분기 주당이익과 2019년 전망이 시장 예상 이상인 제록스가 크게 올랐다. 3M과 화이자도 2018년 10~12월 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했다.
하지만 매출액과 주당이익이 시장 예측을 밑돈 할리데이비슨은 부진한 실적 여파로 급락했다.
작년 10~12월 매출액이 예상에 못 미친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 역시 하락했다.
애플과 아마존 닷컴 등 기술 주력주는 동반 하락했다. 전날 실적 전망을 하향해 크게 내린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는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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