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30~31일 워싱턴서 고위급 무역협상
"화웨이 기소와 무역협상은 별개 문제"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미국은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대한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중국과 협상해온 중요한 이슈는 시장 접근성"이라며 여기엔 합작투자사업이나 기술이전을 강제하는 게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므누신 장관은 중국과의 협상과 관련해 "우리가 합의에 도달했을 때 우리는 이 합의의 준수 여부를 계속 관찰할 수 있고, 중국이 그것에 부응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과의 협상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30일~31일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이며, 미국에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에선 류허 부총리가 각각 대표로 나선다. 류 부총리를 비롯한 중국 협상단은 28일 워싱턴에 도착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에선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함께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국장 등이 포진돼 있다. 므누신 장관을 제외하면 모두 강경파이다.
므누신 장관은 전날 미 법무부가 중국 화웨이와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 재무책임자(CFO)를 기소한 것과 관련해 "무역협상과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중국과의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경제적 불공정 관행을 바로잡는 것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래리 커들로 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중국과의 추가 관세부과 유예 시한인 3월2일 이전까지 협상이 타결될 것에 대해 적절한 수준으로 낙관하고 있다(moderately optimistic)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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