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년차' 美, 부패인식지수 하락…20위권 밖 밀려나

기사등록 2019/01/29 17:46:25

트럼프는 원인 아닌 증상…기존 시스템 균열 드러난 것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걸어나오며 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9.01.2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걸어나오며 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9.01.29.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정부 2년차였던 지난해 미국의 부패인식지수가 하락, 7년 만에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투명성기구의 2018년 부패인식지수에서 미국은 100점 만점 중 71점을 얻어 전년보다 4점 하락했다.

지난해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연계 의혹부터 성폭력 의혹을 받은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최종 인준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특히 족벌주의, 이해충돌 등으로 비판 여론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매체들을 향해 "가짜 뉴스"라고 연일 비난하기도 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사법당국과 자신의 자선단체 해산에 합의한 바 있다. 앞서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재단이 트럼프의 사업이나 선거운동의 연장인 것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비난, 소송을 제기했다.

국제투명성기구 측은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미국의 균열된 시스템이 부각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원인이 아니라 한 가지 증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패인식지수가 가장 높은 '1위' 국가는 88점을 얻은 덴마크가 차지했으며 뉴질랜드가 87점으로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최악의 부패국가 명단에는 예멘, 남수단, 시리아, 소말리아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은 57점으로 전년보다 3점이 상승했다. 국가 순위는 여섯 계단 상승해 180개 조사 대상국 중 4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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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년차' 美, 부패인식지수 하락…20위권 밖 밀려나

기사등록 2019/01/29 17:46: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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