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지역안보 논의에 긴 시간 할애"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인근에서 19일부터 개최됐던 북한과 미국 간의 실무협상이 21일(현지시간)로 종료됐다.
현지언론 다겐스 니헤터는 이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간의 실무급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최 부상이 21일 협상을 마친 후 차를 타고 떠나는 모습이 취재진에 목격되기도 했다. 최 부상은 22일까지 스웨덴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신뢰구축, 경제발전, 그리고 장기적 개입( long-term engagement)을 포함해 한반도 발전에 관한 이슈들을 다루는 건설적인 대화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지역안보을 위한 다양한 메카니즘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 이슈에 긴 시간이 할애됐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이번 협상을 사실상 중재한 마르고트 발스트롬 스웨덴 외무장관은 21일 현지 TT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협상에 남북한과 미국 3국의 핵군축 및 경제개발, 지역안보 전문가들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협상에는 최 부상과 비건 특별대표 이외에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도 참여했다.일본의 북핵 실무 책임자인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국장도 지난 20일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스트롬 외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2차 북미정상회담을 2월 말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김 위원장을 설득할 수 있는 타협안을 내놓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 실무협상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준비에 좋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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