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협상 재개, 김정은의 전술적 승리" WP

기사등록 2019/01/19 19:56:30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듀폰서클호텔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2019.01.19.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듀폰서클호텔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2019.01.19.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북미협상 재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술적 승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모한 선택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더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논평을 통해 "이전의 교착상태보다는 협상이 낫다"면서도 "분열되고 미숙한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한 김정은 정권의 또 다른 전술적 승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방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을 예방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측 간 친서 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북미 1차 정상회담 이후 미국은 북한에 구체적인 핵 포기 조치를 요구했지만 북한은 미국에 완강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가 결실이 없는 건 아니지만 북한은 핵이나 미사일 무기들을 포기하겠다는 분명한 약속을 한 적이 없으며, 특히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길'을 언급, 강경 입장 선회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하고 있는 친서들에 융통성 있는 내용이 들어있을 수 있다고 짐작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리아 철군 등 주변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위험한 결정을 하고 있으며, 대북 문제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측근들이 트럼프를 잘 설득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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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1/19 19:56: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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