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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노동부, '무급노동' 필수 공무원에 실업수당 지급 거부

기사등록 2019/01/18 15:20:47

워싱턴 D.C. 7548명 신청…강제 휴직 공무원엔 지급

【워싱턴DC=AP/뉴시스】27일(현지시간) 레이건 국립공항에서 미 교통안전국(TSA) 직원들이 무급으로 근무하고 있다. 2018.12.28.
【워싱턴DC=AP/뉴시스】27일(현지시간) 레이건 국립공항에서 미 교통안전국(TSA) 직원들이 무급으로 근무하고 있다. 2018.12.28.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 노동부가 17일(현지시간) 정부 셧다운(일부 업무정지)으로 27일째 무급 노동 중인 필수 공무원에 실업 수당을 지급케 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CNN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은 이날 노동부에 실업수당 대상을 무임금 노동 중인 필수직군 공무원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셧다운으로 15개 부처 중 9개 부처가 영향을 받고 있으며 약 80만명의 공무원에 대한 임금 지급이 중단됐다. 당초 11일이 월급날이었지만 이들은 새해 첫 월급을 받지 못했다.

자금난으로 일시 해고 상태인 직원들은 실업수당을 요구할 수 있지만 월급을 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는 필수 공무원들은 수당을 받을 수 없다.

바우저에 따르면 워싱턴 D.C.에 있는 공무원 7548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했다.

바우저는 "필수 직군 공무원들은 셧다운 사태 속 계속 일을 하면서 통근비를 부담하고 있지만 월급은 없으며 정부로부터 아무런 금전적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D.C.뿐 아니라 애틀랜타, 캘리포니아주 등 주요 지역당국은 셧다운으로 인해 국제공항 일부 업무 등이 마비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관련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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