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0주째 하락…'낙폭'은 축소

기사등록 2019/01/17 14:00:00

감정원, 1월 둘째주 아파트 가격동향

전세가격 0.12%↓…강남 4구 하락세 유지

(그래픽 = 한국감정원 제공)
(그래픽 = 한국감정원 제공)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10주째 내림세다. 전 주에 비해 낙폭은 줄었지만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17일 한국감정원이 1월 둘째주(1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7일 기준)에 비해 0.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둘째 주 이래 10주 연속 하락(-0.01%→-0.02%→-0.05%→-0.06%→-0.05%→-0.08%→-0.08%→-0.09%→-0.10%→-0.09%)했다. 다만 2013년 8월 셋째주(-0.10%) 이후 최근 5년5개월 사이 낙폭이 가장 컸던 전 주에 비해 하락폭은 축소됐다.

대출 등 정부 규제, 금리인상, 전세시장 안정 등으로 인한 관망세와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인 거래로 보합과 하락이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며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영등포구(-0.03%)가 하락으로 돌아섰고 양천구(-0.21%), 강동구(-0.16%)는 하락폭이 커졌다. 종로구 보합 전환, 금천구 0.01% 상승외 대부분이 하락세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급매물이 나와도 수요자 대다수가 관망세를 보이거나 일부 가격 조정 의사를 보이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전 주와 같은 마이너스(-) 0.12%를 기록했다. 신규 입주단지 전세공급이 증가하면서 기존 매물이 적체돼 전 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일부 저가매물 수요 등으로 소폭 오른 노원(0.03%)을 제외하곤 모든 지역에서 전셋값이 떨어졌다. 서대문구(-0.23%), 마포구(-0.11%), 은평구(0.04%)는 신규단지 입주 영향으로 전세 공급이 증가하며 내림세를 보였다. 강동구(-0.35%), 서초구(-0.29%), 송파구(-0.23%), 강남구(-0.22%) 등 강남4구도 하락세를 유지했고 금천구(-0.06%)는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의 경우 매매가격은 0.06% 떨어졌다. 인천과 경기가 각 0.02%, 0.05% 하락했다. 전세가격 역시 서울과 함께 인천(--0.18%), 경기(-0.08%)가 하락하며 수도권 전체적으로 0.11% 내려갔다.
(그래픽 = 한국감정원 제공)
(그래픽 = 한국감정원 제공)
전국 기준으로는 매매가격 0.07%, 전세가격 0.08%가 각각 하락했다.

매매가격의 경우 수도권(-0.06%)은 하락폭을 유지했고 지방(-0.09%→-0.08%)은 하락폭이 줄었다. 시도별로 대전(0.03%), 전남(0.02%), 광주(0.01%)은 상승, 세종(0.00%)은 보합, 충북(-0..22%), 울산(-0.15%), 경남(-0.15%), 충남(-0.15%), 강원(-0.12%)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0.09%→-0.11%)은 하락폭이 커졌고 지방(-0.08%→-0.06%)은 하락폭이 줄었다. 세종(0.31%), 대전(0.04%), 광주(0.01%) 등은 올랐고, 울산(-0.22%), 인천(-0.18%), 충북(-0.16%)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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