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92조 이어..."설 자금 수요 대응·경기하방 압력 완화 위해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17일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7592위안으로 설정 고시했다.
이는 전날 위안화 기준치 1달러=6.7615위안 대비 0.0023위안, 0.03% 절상한 것이다. 하루 만에 다시 올랐다.
기준치는 15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018년 7월19일 이래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6.1975위안으로 전일(6.2245위안)보다 0.0270위안, 0.43% 올랐다. 2거래일째 절상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유로=7.7038위안, 1홍콩달러=0.86184위안, 1영국 파운드=8.7080위안, 1스위스 프랑=6.8275위안, 1호주달러=4.8478위안, 1싱가포르 달러=4.9893위안, 1위안=165.75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앞서 16일 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6.7580위안, 100엔=6.2218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한편 전날 사상 최대인 56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주입한 인민은행은 17일 다시 역레포(역환매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2500억 위안, 28일물 1500억 위안 합쳐서 4000억 위안(약 66조3680억원)의 자금을 시중에 풀었다.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역레포는 200억 위안이기에 순주입액은 3800억 위안에 달했다.
공고를 통해 인민은행은 납세 기일을 맞아 유동성이 비교적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은행권 유동성 총량을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이처럼 대거 자금을 주입한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최대 명절 춘절(설)을 앞두고 급증하는 자금 수요에 대비하는 동시에 점차 거세지는 경기 하방 압력을 막기 위해 연달아 대규모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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