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경제장관 "英의회와 국민에게 시간 더 줘야"…브렉시트 연기 지지

기사등록 2019/01/16 18:12:30

최종수정 2019/01/16 18:43:19

【베를린=AP/뉴시스】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장관은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투표가 부결된 것과 관련해 합의안의 본질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6월27일 촬영한 사진으로 알트마이어 장관이 내각회의 참석을 위해 총리공관에 도착한 모습. 2019.01.16
【베를린=AP/뉴시스】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장관은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투표가 부결된 것과 관련해 합의안의 본질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6월27일 촬영한 사진으로 알트마이어 장관이 내각회의 참석을 위해 총리공관에 도착한 모습. 2019.01.16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장관은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 승인 투표가 부결돼 재협상이 거론된 데 대해 합의안의 본질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알트마이어 경제장관은 16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ZDF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의 본질에 대해서는 재협상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이 새로운 제안을 할 가능성이 있으며, 제안이 들어올 경우 EU는 수용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트마이어 장관은 무질서한 브렉시트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브뤼셀이나 런던에서 그 누구도 혼란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알트마이어 장관은 이날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어떤 방식으로 EU를 탈퇴할지 결정할 시간을 더 줘야 한다며 브렉시트 절차를 연장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EU는 영국 의회와 국민들에 추가 시간을 허용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나는 이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영국 하원은 15일 오후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를 표결에 부쳤다. 합의안은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부결됐다. 이는 영국 의정 역사상 정부가 가장 큰 차이로 의회에서 패배한 기록이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영국 하원 투표 결과에 대해 "유감스럽다(with regret)"며 영국이 곧 어떻게 할 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합의안이 하원의 승인투표에서 부결되자 트위터에 "유럽에는 슬픈 날"이라며 "하드 브렉시트는 가장 매력이 없는 선택"이라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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